작품설명

2011년 5월 19일부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다. 
이 연극은 위 특별법이 모티브가 되어 시작한 작품이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
대한민국은 반민족행위자를 처벌하지 못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친일파들은 막대한 부를 챙길 수 있었고 그 재산은 다시 후손들에게 상속되었다.
그들은 여전히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이 작품은 아이러니 풍자 코메디로 포장되어 있지만 웃으며 극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대한민국 근대사의 쓰라림을 마주하게 된다. 
어쩌면 이 연극은 궁극적으로 블랙코메디를 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웃다보면 씁쓸해지는. 잠깐이라도 누군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줄거리

대한민국 근대사의 뼈아픈 순간-
저희가 MSG 랑 설탕 왕창 때려 넣고 단짠단짠 풍자코메디로 만들어 봤습니다. 

“아빠, 우리 집은 왜 가난해?”
“아들,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 알아?” 
“와- 우리 집 독립운동 했구나. 그래서 가난한 거야?”
“응.”
“그럼 아빠. 3대가 망하니까 나 까지 망하는 거네?”
“똑똑하다. 우리 아들.”

<코메디 클럽>에서 스탠딩코메디를 하며 살아가는 주인공. 그는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덕분에 주인공은 어릴 때부터 가난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건 받아들이겠는데 본인까지 가난한 건 납득이 되지 않던 주인공. 
어느 날,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이사 준비를 하던 중 독립운동하신 할아버지의 유품을 
발견하게 된다. 그 유품은 주인공을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엄청난 유품이었고,
이제 주인공은 인생역전의 희망을 품고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나서는데....
흔적을 찾아가는 과정이 쉬울 리가 있겠는가. MSG 가득한 좌충우돌 코메디가 펼쳐진다. 
그렇게 웃으며 극을 따라가다 보면 친일파가 득세했던 근대사의 한 순간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과거의 할아버지를 조우하게 되면서 클라이막스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