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작품의 기획의도
1950년대 전쟁 상황 속에서 피란을 가지 못한 사람들의 고뇌와 선택을 통해, 당시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개인의 운명에 미친 영향을 조명하려 함.

제작 배경
6.25 전쟁 중 피란을 가지 못하고 인민군 치하에서 생존을 위해 타협해야 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한 상황 속 인간의 갈등과 선택을 드러내고자 기획.

작품의 특징
이 작품은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전쟁의 혼란 속에서 개인이 겪는 심리적 압박과 선택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대적 비극과 인간성을 탐구합니다.

 

줄거리

“누가 하는 방송 연설인지 묻지 말라니...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 연설을 전국으로 송출하 구요?”

전쟁 발발 이후 충남도지사 관사로부터 서울중앙방송국으로 온 의문의 전화 한통

“저녁 8시에 충남도지사 관사에 미친 사람이 들어가서 전화기를 사용할 리는 없잖아요.”

무작정 전국에 방송을 송출하라는 대전방송과장 우병훈과 서울중앙방송국 보도과장 공현종의 대립.
그리고 전국민이 듣도록 연설을 재방송한 주칠성과, 그를 심문하는 조사관 주상현. 

1950년 6월27일 대전에서 시작된 거짓방송
대전 충남도지사 관사촌에서 일어난 행적을 파헤치다. 

하나, 이 방에서 절대 나가서는 안된다.
하나, 9시에 방송이 전국적으로 나갈수 있도록 준비하여 전 국민이 듣도록 한다.
하나, 녹음 후 서울 방송국 송출을 통해 여러번 재방송한다.
하나, 누구의 연설인지 절대 미리 누설하지 않는다.
하나, 누가 묻던지 대전에서 방송한다는 말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

거짓 방송에 대한 진실된 역사를 객관적이고 중도적인 입장으로 그려낸 역사극. 

* 뷰포인트
전쟁 속에서 도망칠 수 없었던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그로 인해 부역자로 몰린 이들의 비극. 극한의 상황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할 때, 우리의 행동이 어떻게 평가되는지에 대한 전쟁의 참혹함과 모순을 드러낸다.
 

캐릭터

주상현 | 서울 합동수사단 조사관 검사 : 기분 이상하네.. 왜 내가 조사받는 느낌이지? 이상하게 말리고 있는 기분이 드네..

주칠성 | 서울중앙방송국 보도실 당직 직원 : 그들을 도울 마음으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단지 도망치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병훈 | 대전방송국 방송과장 :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잘못되면 내 잘못은 없는거예요. 그쪽이 다 잘못한게 되는거라구요.

공현종 | 서울중앙방송국 :누가 하는지도 모르는 연설을 전국으로 송출하라구요? 그게 말이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