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붉은웃음은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1904년 전쟁의 광기 속에서 고통받는
형제와 2024년 작은 방에서 고독하게 스러져가는 청년의 이야기이다. 한 명의 배우가 시대를
초월하여 이들이 겪는 고통의 궤적을 유영하며 이들이 마주하는 타의적 선택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형제와 2024년 작은 방에서 고독하게 스러져가는 청년의 이야기이다. 한 명의 배우가 시대를
초월하여 이들이 겪는 고통의 궤적을 유영하며 이들이 마주하는 타의적 선택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줄거리
1904년, 전쟁에서 두 다리를 잃고 피폐해진 영혼으로 돌아온 형은 두 달 동안 책상에서 쉬지
않고 글을 쓰다 죽음을 맞이했다. 무엇을 쓰는지, 왜 책상 앞에서 쉬지도 않고 쓰기만 하다가
죽었는지, 전쟁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동생은 이 모든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형의 죽음을 더 알고 싶다. 그는 형에게 질문한다. 도대체 붉은 웃음이
무엇인지를... 2024년, 쓰레기로 뒤덮인 한 평 남짓 작은 원룸에서 한 청년이 죽은 지 두 달이
넘어서야 발견됐다.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유품 관리사에게 청년고독사는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실례합니다.' 간단한 목례 후 방문을 열자 작은 방을 채우는 무거운 질문이 그를
맞이한다. 젊은 영혼은 왜 이 작은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홀로 쓸쓸한 죽음과 함께
고립되어야만 했을까...
않고 글을 쓰다 죽음을 맞이했다. 무엇을 쓰는지, 왜 책상 앞에서 쉬지도 않고 쓰기만 하다가
죽었는지, 전쟁에서 겨우 살아 돌아왔는데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 동생은 이 모든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형의 죽음을 더 알고 싶다. 그는 형에게 질문한다. 도대체 붉은 웃음이
무엇인지를... 2024년, 쓰레기로 뒤덮인 한 평 남짓 작은 원룸에서 한 청년이 죽은 지 두 달이
넘어서야 발견됐다. 집주인의 연락을 받고 찾아간 유품 관리사에게 청년고독사는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실례합니다.' 간단한 목례 후 방문을 열자 작은 방을 채우는 무거운 질문이 그를
맞이한다. 젊은 영혼은 왜 이 작은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홀로 쓸쓸한 죽음과 함께
고립되어야만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