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온 몸으로 보는 연극!

-셰익스피어의 초기작 타이투스 앤드로니커스-
이것이 정통 셰익스피어다!
배우들의 힘에 의해 진정한 셰익스피어를 만나게 될 것이다!!

온 몸으로 셰익스피어를 만나다!!
이 연극은 “온 몸으로 보는 연극” 이다. 모든 연극에 해당되는 말이지만, 서서 보는 관객이 다리의 피로도 느끼지 못할 만큼 배우들은 강력한 에너지와 연극성으로 관객을 흥분시키고 최고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독특한 무대구성!!
관객석 30석을 제외하면, 빈 극장공간에 관객을 위한 의자는 없다. 극장안은 오로지 1m 30cm 높이의 통나무 무대가 유일하다.
관객들은 배우를 올려다봐야한다. 시장바닥 처럼 때론 관객과 배우가 섞여 있기도 한다. 배우와 관객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간과 공간” 을 넘나드는 연극적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신화의 세계와 현실의 만남
이 작품은 외적으로는 강렬한 로마 복수극 형태이지만, 셰익스피어는 그 이면에 신화적 세계를 잘 배치해 놓았다. 잔혹한 그림을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나무 오브제 (나무가 배우들에 의해 살아나거나 변형됨) 로 신화와 현실을 만든다.


*연출의 말*

충돌하는 시대이다.

가스통 든 노인들과 촛불 든 유모차 엄마들 사이를 빨간 붉은 악마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젊은이들이 뛰어다닌다. 강한 유대감을 만들어 상대를 적대시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강한 분노를 표출한다.
어느 시대이든 좌우, 신념과 실리가 겨루고 있다. 서로에 대한 분노가 타오르는 이 시대에 세익스피어의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는 미래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복수의 끝이 무엇인가를...

하땅세 단원들은 작년 6월 17일부터 타이터스(초창기는 “햄릿” 대본으로 연습하였으나 과정중에 이 작품으로 바뀌었음) 공연을 위해 화술 연습과 훈련을 해왔다. 1년 반동안의 훈련과 자체 발표회를 통해 나름 희미한 가능성을 발견한다.

강한 육성으로 피비린내 나는 복수의 세계를 그리는 동시에, 배우들의 아카펠라와 악기연주를 통해 관객의 뜨거워진 몸을 식혀줄 것이다.
배우들이 한명 당 하나의 악기를 선택해 1년간 준비해오고 있다.

현대적 무대장식이나 극장 메카니즘을 사용하지 않고 정통 방식으로 정면 승부하려한다. 자연물로 만들어진 무대와 극장 공간을 사용해 배우의 강한 연기로 관객을 장악하겠다는 욕심이다. 무대 장식 없이 배우들의 말이 만들어내는 상상의 공간과 시간을 믿는다.

줄거리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는 셰익스피어 초기 비극으로 정치적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는 로마를 무대로 한 작품이다.
로마의 두 왕자인 새터나이너스와 배셔너스는 서로 왕권 다툼을 한다. 그런데 타이터스가 개선을 하자 민중들은 타이터스를 황제로 추대하려고 한다. 타이터스는 황제의 자리를 거부하고 새터나이너스를 추대한다.
새로 황제가 된 새터나이너스는 타이터스가 잡아온 적국의 여왕 태모라를 마음에 들어해서 결혼하게 되고 여왕의 두 아들은 일종의 복수심으로 타이터스의 딸 러비아니를 사냥터에서 납치해서 강간하고 손과 혀를 자른다. 또한 타이터스의 아들 둘은 모함을 쓰고 죽게 된다. 타이터스도 모함 속에서 손목이 잘리고 수많은 폭행이 자행된다. 그리고 타이터스 또한 태모라에 대한 복수를 꿈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