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정원사와의 산책은 매일 가까스로 죽음을 밀어내는 자살 고위험군 인간-동물 ‘검은새’와
‘가드너’가 자신들의 몸이 놓인 사각지대에서 벌이는 조용한 고투에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 속에서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채팅
앱들은 이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마지막 접촉면 입니다. 이들의 고립은 퀴어함과 우울,
정신질환, 장애와 자본적 억압이라는 사회적 약자성들로 촘촘하게 얽히며 교차되어 있습니다.
담론 이전에 지금 가능한 실천으로써, 이 몸들을 ‘일단 오늘’ 살려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가드너’가 자신들의 몸이 놓인 사각지대에서 벌이는 조용한 고투에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사회적 고립 속에서 살아갑니다. 살기 위해 스마트폰을 쥐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와 채팅
앱들은 이들이 세상과 연결되는 마지막 접촉면 입니다. 이들의 고립은 퀴어함과 우울,
정신질환, 장애와 자본적 억압이라는 사회적 약자성들로 촘촘하게 얽히며 교차되어 있습니다.
담론 이전에 지금 가능한 실천으로써, 이 몸들을 ‘일단 오늘’ 살려내는 것은 무엇일까요?
줄거리
방문 밖이 너무 멀어 나갈 수 없던 인간 동물 - 지후와 이명은 온라인 데이터의 세계에서
‘검은새’와 ‘가드너’로 살아갑니다. <정원사와의 산책>은 서투르지만 진실한 관계 맺기를
경험하며 움트는 작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립되어 있던 두 존재의 내면이 연결되며,
그들은 걷지 않고 가만히,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헤아릴 수 없이
접촉되고 휘발되는 연약한 연결망들 사이, 비로소 서로를 발견한 그들은 서로에게 끝없이
말합니다. 서로를 듣습니다. 서서히 경계를 지워가는 말하기와 듣기의 순간들이 쌓여가며 두
존재는 천천히, 자신들의 방식으로 방문을 열고 나갈 연습을 합니다. 오랜 시간 고여 있던
각자의 방 안 익숙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모잠비크의 어느 초원으로 훌쩍 떠납니다. 그리고,
개기일식이 시작됩니다.
‘검은새’와 ‘가드너’로 살아갑니다. <정원사와의 산책>은 서투르지만 진실한 관계 맺기를
경험하며 움트는 작은 용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립되어 있던 두 존재의 내면이 연결되며,
그들은 걷지 않고 가만히, 갈 수 있는 가장 먼 곳으로 여정을 떠납니다. 헤아릴 수 없이
접촉되고 휘발되는 연약한 연결망들 사이, 비로소 서로를 발견한 그들은 서로에게 끝없이
말합니다. 서로를 듣습니다. 서서히 경계를 지워가는 말하기와 듣기의 순간들이 쌓여가며 두
존재는 천천히, 자신들의 방식으로 방문을 열고 나갈 연습을 합니다. 오랜 시간 고여 있던
각자의 방 안 익숙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모잠비크의 어느 초원으로 훌쩍 떠납니다. 그리고,
개기일식이 시작됩니다.
캐릭터
데이터 | 생성되고 소멸되며 축적되는 정보들의 얽힘 상태. 검은새와 가드너가 업로드 하는
정보들로 거듭 형성된다.
정보들로 거듭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