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24경기도올림피아드 연극제 총 6관왕
[은상, 연출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작품의 기획의도]
‘결코 가볍지 않은 그 단어에 대하여.’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두 가지 질문으로 “어른”
이라는 두 글자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스무살,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한 세상은 너무 차갑고 냉담했다.
더 이상 나를 보호해주는 완전한 틀이 사라진 기분이었다.
우리는 12년의 학교생활 내내 답이 있는 문제를 배워왔지만, 세상에는 왜 정해진 답이 없을까?
졸업 후 성인이 되면 “어른”이라고 하면서 “어른”의 모습을 강요하지만,
어른이 무엇인지도, 진정으로 어른스러운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토록 혼란스러운 세상에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뭔지도 모르겠는 “어른”의 흉내를 내며 살아가다 문득,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우기는 것은 부조리하다고 생각했다.
“어른”의 의미는 때로는 기준없는 사회적 기대와 편견 속에서 왜곡되곤 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타인의 기대에 맞추 가짜 어른의 모습을 흉내
내며 살아가게 된다.
이 공연은 관객에게 단순히 나이가 아닌, 책임과 성숙함이라는 측면에서 “어른”의 본질을 다시
묻고자 한다. 더 나아가 ‘좋은 어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타인의 기대가 아닌 자신만의 어른다움을 정의할 수 있는 계기가

줄거리

20살이 되자마자 아무런 준비 없이 세상에 떨궈진 사회 초년생 ‘미진’
평소 어른스럽다고 느낀 동갑내기 친구 ‘승희’의 삶이 점점 침몰하는 것을 지켜보며
모두가 어른의 모습을 강요하지만 정작 어른스러운 사람은 없다고 느끼게 되고 ‘어른’이라는
단어에 권태를 느끼게 된다.
계속되는 차가운 혼동속에서 따뜻한 햇살같은 ‘로운’을 만나게 되고,
로운은 미진의 성장통을 함께 걸어준다.

“승희가 죽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 때문에”
승희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원망을 안고있던 미진은
반드시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죽기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