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 시대의 새로운 주인이 온다!
고연옥 작가와 김광보 연출의 <주인이 오셨다>는 <인류 최초의 키스>이후에 두 콤비가 지속적으로 그려냈던, 부조리하고, 비인간적인 사회와 그 안에서 만들어지는 왜곡된 희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새로운 세상의 주인, 그리고 그가 지니는 비극성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고발이자 비판이다. 그러나 <주인이 오셨다>는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 희망에 대한 노래이다.

줄거리

주된 공간은 식당이다. 처음에는 이름도 없고, 간판도 없는 볼품없는 작은 식당이었지만, 나중엔 크고 유명한 식당이 된다. 어느 날, 억척스러운 식당주인, 금옥은 포주를 피해 자기 집으로 피신해 들어온 흑인 여자를 구해주고, 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아들과 결혼시키는 방법으로 영원히 소유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