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으로서의 소방관을 조명하다. <버닝필드>는 영웅으로 묘사되곤 하는 소방관들을 '인간'으로 조명하는 작품이다. 불길 속
에서 살아가는 그들이 마주하는 두려움, 희생, 그리고 선택의 순간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하
게 풀어낸다. 또한 이 작품은 재난이 닥쳤을 때 인간이 보여주는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변
화를 깊이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몰입 경험을 선사한다.

<버닝필드>는 '이머시브 연극(Immersive Theater)'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들은 극장 공간
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연을 체험하며, 소방관들의 일상을 따라가거나 위기의 순간을 직접
목격하는 등 다양한 시점을 통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단순한 감
상이 아닌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버닝필드>는 다섯 번의 재연 동안 관객들에게 아날로그 무전기를 지급하며, 배우들
의 대사와 현장의 급박한 상황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왔다. 이 무전기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의 질감은 현실감을 높이며, 긴장감 넘치는 몰입을 유도하는 <버닝필드>만의
시그니처 요소로 자리 잡았다. 관객들은 무전기를 들고 극장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
연을 체험하며, 소방관들의 일상을 따라가거나 위기의 순간을 직접 목격하는 등 다양한 시
점과 사운드를 통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연출 방식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직
접적인 체험을 통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탐사보도 전문기자 정진우. 그는 자신의 정신과 상담실에서 아버지 정진철의 실종 사건에 감춰진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2019년 4월 4일, 강원도 주요 지역을 덮친 전례 없는 대형 산불. 화염과 연기가 도시를 삼키고, 전기와 통신마저 차단된 그날, 소방관으로 평생을 살아온 그의 아버지, 정진철이 사라졌다. 정진우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 강원도로 향하고,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갈수록, 그 실종이 단순한 사고가 아닐 수도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마침내,그는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흔적에서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