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겨울선인장의 기획 의도는 인간의 고독과 상처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서로의 존재가 어떻게
치유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작품은 겨울이라는 차가운 배경을 통해 인물들의
내면의 고통을 드러내고, 선인장처럼 강인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들을 통해 인간
관계의 소중함과 회복의 과정을 강조합니다. 관객이 각자의 아픔을 공감하고, 서로의 연결을
통해 위로받는 경험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줄거리

[1975년 7월 16일 고교야구 결승전의 한 장면, 바스러지는 태양 아래 하얀 유니폼이 눈부시다.
고시엔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에서 타자 류지의 역전만루 홈런. 저 파란 하늘 위로 하얀 공이
멀리 날아가고 가와키타 고교의 결승전 티켓을 따낸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는 류지…
10년 후 땀 냄새나는 허름한 락커룸. 죽은 류지를 추모하기 위해 1년에 한번 모이는 가와키타
고교 야구부 모임. 세월이 지날수록 참석자는 각자의 사정으로 줄어드는 이 모임에 늘 함께하는
가즈야, 후지오, 하나짱, 베양… 그들은 각자 사랑에 대해, 현실에 대해, 이상에 대해, 두려움에
대해 자기 자신을 감추며 또는 부딪히며 아파하고 원망하고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이제
그들만이 사는 세상대한 이야기. 용기와 희망과 얼마 안 되는 돈과 사랑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