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금지된 세상. 금주법 시대.
갈 곳 잃은 어린 양들을 위한 은밀하고 비밀스런 공간.

Warehouse “고라니특공대”

취하고 싶은 세상, 술 한잔에 기대어 얘기할 곳이 필요한 당신.
어둡고 비좁은 골목을 지나, 낡은 건물의 문을 열면 새로운 세상이 열립니다.
창고 같은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고요?
이곳은 길을 잃은 당신을 위한 특별한 공간, ‘스피크이지 바’입니다.

“웨어하우스 고라니 특공대에 오신 당신을 환영합니다. 무엇을 맡기시겠습니까? 손님?“

삶의 재미가 금지된 세상, 금주법 시대.
어지러운 당신 마음의 틈을 따스하게 감싸줄 신개념 ‘스피크이지 바’가 오픈합니다!

술이 금지된 세상. 금주법 시대. 원래 금지하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

금주령이 떨어진 이후 술집들은 간판을 없애고 신발가게, 약국, 창고 등 가게를 위장한
‘스피크이지 바(Speakeasy Bar)’에서 비밀리에 술을 팔며 전례에 없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금주법으로 인해 당국의 감시가 극에 달하고 있는 어느 도시,
어두운 골목 속 창고로 위장한 스피크이지 바 “웨어하우스 고라니 특공대”

매일 손님이 끊이지 않는 옆 가게와 다르게 이 바(BAR)를 찾는 손님은 없다. 매일 같이 자기
집처럼 찾아오는 단골손님 남자와 여자 단 두 명을 제외하곤. 오늘도 옆 가게의 시끌벅적한
소리에 한숨이 깊어가는 바텐더. 그러나 오늘은 평상시와는 조금 다르다. 바로 금주법 폐지
여부가 결정되는 역사적인 날인 것!

“속보입니다. 정부는 오늘 금주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일부터 음주와 관련한 규제가

완화되며…”

남자와 바텐더는 폐업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며 기뻐한다. 그 사이, 여자는 바텐더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망설인다. 그러던 중, 바텐더는 사장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충격에 빠진다.

바로 당장 내일부터 바 운영을 중지하겠다는 것!

금주법도 풀렸는데, 이제 마음껏 팔고, 마실 수 있는데 폐업이라니…!!
폐업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 사장은 한 시간 뒤 가게로 와서 정리를 한다고 한다.
충격에 빠진 바텐더에게 남자와 여자는 이 바를 지키자며 이런저런 방법을 제안하고.
어딘가 이상하고 모자란 세 사람의 “BAR 사수 작전”은 그동안 몰랐던 세 사람의 다른 모습이
나타나게 되며 점점 이상해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