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홉의 마지막 희곡 [벚꽃동산]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시선과 희극적인 인간 군상이 함께하는 드라마다.
벚꽃동산의 운명은,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급변하는 시대.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를 질문하고 있는 본 작품은, 우리에게 조용하지만 깊숙히 말을 건다.
[극단 자랑]의 벚꽃동산은, 특유의 위트와 상상력으로, 체홉의 고전을 유쾌하게 재해석하였다. 고전은 언제나 현재로 다시 태어난다.
그 새로움은 지금 우리의 무대 위에 존재한다.
 

줄거리

오랜 세월 귀족의 영지로 존재해온 벚꽃동산.
이제는 몰락한 과거의 상징이 되었다.
류바는 추억이 깃든 그곳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바뀌어버린 시대는 그녀를 괴롭힌다. 과거를 사랑하고 머무는 그녀. 변화를 추구하고 새로운 꿈을 꾸는 로파힌, 계층의 몰락과 시대의 전환은 벚꽃동산에 커다란 변화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