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공연소개]
* 음악극 ‘들꽃찾아’는 빼앗긴 나라에서 태어나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 생애를 꽃피우고 이름
없는 들꽃으로 스러져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림. 이를 통해 역사
속으로 잊혀져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하고 관객들에게 나라 사랑의 숭고한 가치를 전함.
[기획의도]
*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업적과 가치 재조명.
* 우리가 알고 있던 독립 운동의 모습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일화와 스토리를 제시함으로써
독립 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확장시키고 이를 우리 사회에 공론화시켜 의미를 더하고자
함.
* 역사적 자료를 토대로 한 창작 대본 및 음악과 무대, 의상 등 예술성과 기술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완성도 높은 공연 제작 및 발표.
* 살아있는 역사 혹은 빛바랜 흔적을 찾아서
우리는 질문한다. 인간은 왜 과거를 기억할까? 인류에게 속한 거대한 질문들을 기억하는
위대한 연극들은 우리에 게 소중한 문제들을 상기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지속된다. 연극은
곧 기억이다. 우리는 우리의 과거를 찾고 기억해야한다. 살아있는 역사였으나 우리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가 이곳에 있다.
우리 선조들의 독립운동에는 남녀 구분이 없었다. 하지만 유관순 열사 말고는 딱히 다른
사람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음악극 ‘들꽃찾아’는 빼앗긴 나라에서 태어나 조국 독립을 위해 한 생애를 꽃피우고 이름 없는
들꽃으로 스러져간 그녀들의 이름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름은 우리가 존재를 인식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름 모를 들꽃도 한 번 알게 되면, 다음에 볼 때는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기에.
여성독립운동가, 우리가 잊어버린 그녀들의 이름

음악극 '들꽃찾아'는 여성이라는 굴레와 조국을 잃었다는 절망을 짊어진 비참한 삶 속에서도
억세게 버티어 뿌리를 내리고, 그 모든 것을 딛고 조국 독립의 꽃을 피워낸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몽타주 형식으로 담아낸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에게는 군복무 단축 혜택이 주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한 청년은
친할머니의 독립 유공자 수훈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병역특례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시작되는 그의 여정은, 그와 함께 펼쳐지 는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통해 ‘그녀들의
이름’을 되찾고자 소망하는 우리 시대의 의지를 담아내는 과정으로 확장된다.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 진 여성독립운동가들, 오늘날 우리가 기억해야할 업적들을 밝히고
자랑스러운 그녀들의 이야기를 우리 가슴에 품어보고자 한다.

줄거리

영장이 나왔다. 성명 박수근. 찾을 수자에 뿌리 근자를 쓰는 수근은 현행 법무법상 입영 연기
최대 나이 인 만 30세를 꽉 채운, 신검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건강한 대한민국 청년이다.
국가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지만 그는 순순히 입대할 생각이 없다. 독립유공자의 후손은
공익으로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데, 그가 바로 신의 아들 아니, 애국지사 할머니의
손자이기 때문. 친구의 ‘카더라’ 통신을 철썩같이 믿은 수근은 곧장 국가보훈처로 향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돌아온 답변은 ‘증거 불충분’으로 수근의 할머니가 나라에서 인정하는
‘독립유공자’가 아니라는 것.
시간이 없다! 수근은 현역 입대 전까지 할머니의 서훈을 이루고 군복무 단축 혜택을
쟁취하고자 직접 할머니의 행적을 찾아 나선다. 탑골공원, 서대문 형무소, 그리고 만주까지…
그의 여정 속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는 수근의 가슴 속에서 뜨겁게
타오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