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발레단이 9년 만에 선보이는 낭만발레의 최고작

2002년 정기공연 이후 9년 만에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지젤>!
<지젤>은 19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을 타고, 1841년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 쥘 페로의 안무로 파리오페라극장에서 낭만주의 대표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지에 의해 초연된 후 역대 프리마 발레리나들이 시금석으로 여겨온 낭만발레의 대표적 작품이다. <지젤>은 2막 발레로 시골처녀 지젤이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져 죽은 후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결혼 전에 죽은 처녀들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왔다가 윌리들의 포로가 된 알브레히트가 지젤의 사랑으로 목숨을 구한다는 줄거리이며 1막의 극적인 구성과 2막의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 군무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19세기 파리의 오리지널 로맨티시즘의 복원

발레 <지젤>은 1841년6월28일 파리오페라극장에서의 초연 이후 현재까지 낭만발레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초연이 대성공을 이루고, <지젤>은 유럽 각국의 발레단에 수출이 되었고, 이후 지젤은 모든 발레리나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할 관문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2011년 국립발레단의 시즌 레퍼토리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지젤>은 로맨티시즘 발레의 시초가 되었던 파리오페라발레단 버전(파리오페라발레단 부예술감독 파트리스 바르 안무)으로 19세기 낭만발레의 오리지널 무대를 충실히 살려낼 예정이다. 또한 의상은 라스칼라극장의 의상을 제작하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 브란카토 아틀리에에서 모두 제작함으로써 발레 탄생지인 이탈리아의 섬세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지젤> 의상을 선보일 것이다. 이와 함께 19세기 낭만주의 화풍을 충실히 살려낸 무대배경은 극장에서 낭만주의 화풍을 감상하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