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시간의 간극을 넘어 새로운 시선과 해석으로 선보이는
극단 백수광부 창단 15주년 기념 작 2011년 ‘봄날’
2011년 백수광부의 <봄날>은 ‘시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공연,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한 무대 위의 여백과 조용히 이를 관조하는 시선이 느껴지는 공연, 봄날 타오르는 산불처럼 반역을 꾀하는 아들들의 열정과 후회로서 참회하는 아버지의 그리움이 시끄럽지 않게 해학적으로 그려지는 공연, 회춘(回春)을 향한 원초적 욕망과 선(禪)적인 관용의 세계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 그런 동양적 세계관이 펼쳐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인간 욕망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손짓
절대권력자이자 극단적인 아버지와 허기에만 집착하는 조급한 자식들의 욕망으로 인해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떠난 자식들은 허기를 채우는 것 이외에는 삶은 채워가지 못한다. 계절이 흘러 자연의 순환은 아버지와 자식들 서로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내민다.
시, 소설, 음악, 영화, 그림으로 채워가는 봄날의 여백
연극 <봄날>은 공연전체의 설화적 세계를 수렴하면서 장면과 장면 사이에 시, 그림, 소설, 영화, 편지 등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극중극은 움직임과 리듬으로 극 전체의 변주를 만들어 내면서 봄날의 여백을 채우고 우리의 마음을 이어 갈 것입니다.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유연한 화술의 연기자 오현경, 진정성 있는 배우 이대연, 극단 백수광부 배우들의 유쾌한 에너지가 함께 만들어가는 봄날
25년이라는 간극에도 불구하고 1984년 초연과 2009년 서울연극제 모두 아버지 역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대한민국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극의 빛을 발했던 오현경과 TV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통해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연기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대연이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봄날>의 아름다운 배우로 돌아와 극단 백수광부의 배우들과 아름다운 봄날의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극단 백수광부 창단 15주년 기념 작 2011년 ‘봄날’
2011년 백수광부의 <봄날>은 ‘시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공연,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듯한 무대 위의 여백과 조용히 이를 관조하는 시선이 느껴지는 공연, 봄날 타오르는 산불처럼 반역을 꾀하는 아들들의 열정과 후회로서 참회하는 아버지의 그리움이 시끄럽지 않게 해학적으로 그려지는 공연, 회춘(回春)을 향한 원초적 욕망과 선(禪)적인 관용의 세계가 한데 어우러지는 공연, 그런 동양적 세계관이 펼쳐지는 공연이 될 것이다.
인간 욕망에 대한 용서와 화해의 손짓
절대권력자이자 극단적인 아버지와 허기에만 집착하는 조급한 자식들의 욕망으로 인해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떠난 자식들은 허기를 채우는 것 이외에는 삶은 채워가지 못한다. 계절이 흘러 자연의 순환은 아버지와 자식들 서로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짓을 내민다.
시, 소설, 음악, 영화, 그림으로 채워가는 봄날의 여백
연극 <봄날>은 공연전체의 설화적 세계를 수렴하면서 장면과 장면 사이에 시, 그림, 소설, 영화, 편지 등이 한 폭의 동양화 같은 극중극은 움직임과 리듬으로 극 전체의 변주를 만들어 내면서 봄날의 여백을 채우고 우리의 마음을 이어 갈 것입니다.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유연한 화술의 연기자 오현경, 진정성 있는 배우 이대연, 극단 백수광부 배우들의 유쾌한 에너지가 함께 만들어가는 봄날
25년이라는 간극에도 불구하고 1984년 초연과 2009년 서울연극제 모두 아버지 역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대한민국연극제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연극의 빛을 발했던 오현경과 TV와 영화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통해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연기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이대연이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봄날>의 아름다운 배우로 돌아와 극단 백수광부의 배우들과 아름다운 봄날의 감동을 전해 줄 것이다.
줄거리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나른한 봄날, 후미진 산마을에 늙은 홀아비와 일곱 명의 아들들이 밭을 갈며 살고 있다. 인색한 절대 권력자 아버지, 어머니처럼 자상한 장남, 천식을 앓는 병약한 막내,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혹사당함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다섯 명의 자식들이 불편한 관계 속에서 어렵사리 생을 영위하고 있다. 어느 봄날 산불이 나자 절간의 스님들이 주워 길렀던 동녀를 이 집에 맡기고 사라져 버린다. 늙은 홀아비는 젊어지기 위하여 이 동녀를 품고 잔다. 동녀를 사모하는 막내는 피를 토하며 애통해 하지만 어쩔 수가 없다. 아버지 학대에 시달리다 못한 다섯 명의 자식들이 마침내 반기를 들고 농토의 분배를 요구하지만 욕심 많은 아버지가 들어 줄 리 만무하다. 참다 못한 자식들은 꾀를 내어 회춘에 좋다는 구렁이 삶은 물과 주름살을 펴는데 쓰는 송진을 아버지에게 바친다. 아버지가 송진을 바르고 눈을 못 뜨는 사이에 아들들은 구들장을 뜯고 항아리 속의 돈을 나누어 가지고 도망쳐 도망쳐 버린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 동녀는 막내의 지어미가 되어 아기를 갖게 되고 장남은 변함없이 아버지를 모시고 산다. 아버지는 떠나간 자식들을 그리워하며 허망한 탐욕에 사로잡혔던 지난날을 탄식한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왔다. 동녀는 막내의 지어미가 되어 아기를 갖게 되고 장남은 변함없이 아버지를 모시고 산다. 아버지는 떠나간 자식들을 그리워하며 허망한 탐욕에 사로잡혔던 지난날을 탄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