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서울모테트합창단 제81회 정기연주회 W. A. Mozart Missa in C minor K427(New version)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제81회 정기연주회로 W. A. Mozart Missa in C minor K427(New version)을 기획하였다. 모차르트의 c단조 큰 미사곡은 순수 창작 의지로 작곡한 미완성곡으로, 이전의 미사곡과는 달리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대규모 편성과 기념비적 구성의 칸타타 미사곡이다. 이 곡은 Alois Schmit(모차르트협회 지휘가겸 음악장)가 미완성인 부분을 완성한 버전으로 오랫동안 연주되어 왔었고, 국내에서도 동일한 버전으로 연주되었다. 그런데 20세기 미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Robert D. Levin이 모차르트의 위대한 미완성 작품인 c단조 미사를 새롭게 완성하여 발표하였다. 작곡가이자 음악 이론가요, 영향력 있는 모차르트 학자인 레빈의 비범한 능력은 모차르트에 대해 쓴 많은 글들과 특히 <레퀴엠>을 비롯하여 모차르트의 여러 미완성 작품들을 새롭게 완성한 그의 작업 속에 잘 나타나 있다. 일찌기 그의 학위 논문도 바로 모차르트의 미완성 작품에 대한 것이었고, 모차르트 <레퀴엠>의 새로운 버전도 바로 여기서 싹텄을 정도로 그의 음악인생에서 모차르트에 대한 연구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완성한 레빈 버전의 C minor Missa 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의 공연이 한국초연으로, 지금까지 들어왔던 모차르트 미사와는 또 다른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로버트 레빈은 고전 시대의 작품 중 즉흥연주와 카덴짜 등을 복원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으며, 특히 베토벤과 모차르트는 전 세계 클래식 팬들로부터 최고의 수준임을 인정 받아왔다. 이러한 그의 작품을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연주하며 지휘 박치용, 소프라노 유은이(재독성악가)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테너 조성환(장신대 교수) 베이스 정록기(한양대 교수) 협연에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로 창단22주년이 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국내유일의 민간프로합창단으로 꾸준한 연주활동으로 2004 올해의 예술상 우수상 수상, 2005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합창음악을 리드하는 순수 합창음악의 자존심’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1년부터는 서울시로부터<전문예술법인>으로 지정 받아 활동하고 있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정기연주, 지방연주, 초청연주, 기획연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특별연주 등 다양하고도 의욕적인 연주 활동을 통해 가장 성실하고도 음악적 내용이 충실한 합창단으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음악인들로부터 지명도가 가장 높은 합창단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