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영국, 스웨덴, 한국의 기타 명인이 만났다
3 Guitars

지금까지 한번도 셋이 동시에 만난 적이 없는 세 명의 위대한 기타리스트가 마침내 만났다. 집시음악에서 비밥, 포크, 팝까지 화려한 테크닉으로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온 영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 일찍이 미국에 진출하여 밥 제임스, 리 릿나워, 래리 칼튼과 교류하며 한국 재즈의 가능성을 보여준 잭 리, 오스카 피터슨 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유럽 재즈를 대표하는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가 그들이다. 이들은 각기 영국, 한국, 스웨덴의 고유한 정서를 음악적으로 표현 과거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 파코 드 루치아의 기타 트리오에 버금가는 놀랍고도 감동적인 무대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G의 결성
세 명의 기타리스트들을 한 데 모으는 작업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나윤선과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자주 찾은 울프 바케니우스는 플러스히치의 대표와 사적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에 3G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꺼냈다. 특히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 마틴 테일러와 또 한 명의 기타리스트를 초대하여 과거 ‘알 디 메올라, 존 맥러플린, 파코 드 루치아’에 버금가는 기타 프로젝트를 희망하였다. 그리고 마지막 기타리스트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중 그는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라스 얀센과 함께 일본 도쿄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비슷한 시기 잭 리는 브라질 출신의 기타리스트 토니뇨 호르타와 함께 도쿄에서 공연을 갖고 있었다. 울프와 잭리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로 연락을 취하며 언젠가 함께 공연을 해보자는 얘기를 나눠왔었다. 비록 이 둘이 도쿄에서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를 계기로 울프와 잭리 사이에도 3G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화되었다. 2010년 10월 G20 정상회의 특별공연을 위한 한국을 다시 찾은 울프는 잭리와의 미팅을 통해 마틴 테일러, 잭리, 울프 바케니우스로 이루어진 기타 트리오 공연을 확정 짓게 된다.

3G 프로그램
아직 프로그램을 논의 중이라 정확한 곡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세 명의 기타리스트의 만남만큼 편성과 선곡에 있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우선 편성적인 측면에서는 세 명의 기타리스트가 모두 참가하는 트리오, 그리고 각기 두 명의 기타리스트가 조합을 만드는 듀오 구성이 주가 된다. 작품적인 측면에서는 연주하였을 때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을 최우선으로 선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각자의 오리지널 작품들도 있지만 기존에 널리 알려진 스탠다드로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라틴, 비밥, 팝, 집시 등 기타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맛볼 수 있는 화려한 기교 거기에 인터플레이를 통한 교감과 하모니 마지막으로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탁월한 해석력까지 세 명의 기타리스트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