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 예술과 과학, 사랑과 죽음이 교차하는 순간.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사라진 것들과 남겨진 것들 사이에서 인간을 사유하게 하는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
[아르카디아]가 김연민 연출의 감각으로 새롭게 펼쳐집니다.

1809년, 영국 시골의 대저택 ＇시들리 파크＇. 어린 천재 소녀 토마시나는 가정교사
셉티머스와 함께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수학 및 과학 이론을 탐구하며 지식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키운다.
동시에 저택의 조경 변화와 주변 인물들의 로맨스, 그리고 유명 시인 바이런 경의 미묘한
존재가 복잡한 사건들을 엮어낸다.
시간이 흘러 2025년 현대, 같은 저택에 모인 연구자들은 과거의 흔적을 추적한다.
작가 한나는 은둔자의 정체를, 문학평론가 버나드는 바이런 경과 얽힌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파헤친다.
이들은 과거 토마시나가 남긴 수학적 흔적 등 저택 곳곳의 단서들을 통해 진실에
다가선다.

두 시대의 인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진실과 지식을 추구하며,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연구를 통해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