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종종 타인의 문제를 바라볼 때,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다고 믿는다.
하지만 같은 상황이 나 자신, 혹은 내 가까운 사람에게 닥쳤을 때 그 판단은 흔들리거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한다.

이 작품은 이러한 인간의 이중적인 면모를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우리의 반응을 탐구한다.

이 연극은 겉보기엔 달라 보이지만 결국엔 같은 하나의 문제를 두고 한 인간의 서로 다른 감정의 충돌과 변화를 보여준다.
타인의 선택에 대해 가볍게 조언하던 사람이 막상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혼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찾아가는 진실한 이해와 수용을 이야기한다.

작품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해와 공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로 하여금 쉽게 판단했던 자신의 기준과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줄거리

강사 생활 7년 만에 본인의 학원을 오픈하게 된 하늘.

전부터 하늘과 함께한 수강생 현숙, 은희, 연두는 학원 오픈 기념으로 하늘을 위해 파티를 열기로 하고 열심히 준비한다.

기쁜 일만 가득할 것 같은 기분도 잠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 마음이 심란한 하늘은 현숙에게 조심스레 털어놓고, 평소 하늘을 딸처럼 생각해 온 현숙은 나름대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훗날 이 조언은 현숙에게 뼈아프게 돌아오는데.......
 

캐릭터

현숙 (57세) | 화장품 대리점 운영. 오래 전에 이혼하고 홀로 두 딸을 양육. 성격이 곧고, 원칙주의자이다.

지원 (34세) | 현숙의 첫째 딸로 유학생이다. 엄마를 닮아 원칙주의자이자 책임감이 강하다.

본우 (34세) | 지원의 동거남으로 타협이 잘 안 되는 성격이다.

하늘 (32세) | 공감뮤지컬연기학원 원장. 성공 욕구가 강하나 마음이 여린 편이다.

은희 (28세) | 직업은 소아과 간호사. 다혈질적인 면은 있으나 뒤끝이 없고 단순하다.

연두 (24세) | 유치원 교사. 눈치가 없어 보이긴 하나 어린애 같은 순수함이 있다.

찬솔 (28세) |  대학생. 키가 크고 인물이 좋아 인기가 많지만, 속은 순박함 그 자체이다. 연두를 좋아한다. 

지우 (20세) | 재수생. MZ세대이며 자기중심적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