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사람들은 모두 완벽하고 아름다운 것을 원한다. 또 그것을 얻기 위해 갈망한다.
<미완의 표본>에서는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는 천재 소녀와, 그 소녀를 가장 완벽한 표본으로 만들고 싶었던 한 남자의 복잡한 심리를 다룬 스릴러극이다.

‘표본’은 생명을 고정시키고 박제하는 동시에,
누군가의 천재성을 사랑이 아닌 욕망의 대상으로 만들었음을 상징한다.

“완벽함을 소유할 수 있을까?”

이 연극은 관객에게 끝없이 질문을 던진다.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왜곡된 완벽이라는 갈망.
천재와 평범함, 보호와 지배, 그리고 집착 사이의 불편한 경계를 조명한다.
 

줄거리

곤충을 연구하던 민환,
우연히 솔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아래 들이며 교육, 후원, 돌봄을 자처한다.
둘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의지하고 위로를 받으며 가까워지는데 한 사건이 발생한다.

“제가 사람을 죽인 것 같아요.”

겁에 질린 솔, 민환은 솔을 안정시키고 사건 현장을 은폐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진실은 드러나고, 재판대에 오른 두 사람. 그리고 솔의 한 마디.

“전 그날 집에 있었어요. 처음부터요.”

그날의 진실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