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대표 낭만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은 사랑, 혼란, 요정의 장난으로 가
득한 환상적인 이야기입니다.
이번 공연은 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양평 이함캠퍼스 야외무대에서 열리며, 고전
희곡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환상, 그리고 유쾌한 웃음이 가득한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
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미술관과 연극이 만나는 콜라보를 통해 총체예
술의 장을 열고자합니다.
 

아테네의 젊은 연인들인 라이샌더와 허미아, 드미트리어스와 헬레나는 복잡하게 얽힌
사랑 때문에 숲으로 도망치거나 쫓아갑니다.

같은 숲에서 요정의 왕 오베론과 여왕 티타니아가 서로 다투고 있었죠. 오베론은 장난
꾸러기 요정 퍽에게 사랑의 묘약을 찾아오라 시킵니다.

퍽은 묘약을 허미아를 사랑하는 라이샌더가 아닌 엉뚱하게 다른 연인들의 눈에 떨어뜨
려, 이들의 사랑 관계는 예측 불가능한 혼란에 빠집니다.

한편, 연극 연습을 위해 숲에 모인 직공들 중 한 명인 보텀은 퍽의 장난으로 당나귀 머
리를 갖게 됩니다.

티타니아는 묘약에 취해 당나귀 머리를 한 보텀을 사랑하게 되고, 숲 속의 밤은 마법과
혼돈으로 가득 찹니다.

날이 밝자, 오베론의 도움으로 모든 마법이 풀리고 연인들은 원래의 짝을 찾아 행복한
결말을 맞습니다.

모든 소동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사라지고, 아테네 공작의 결혼식 축하 공연으로 모든
이야기가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