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무대는 1980년대 말 부평 산곡동 어느 땅굴 안.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 그리고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우리…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일까요?나는 선인일까요?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일까요?어떤 게 진짜이고 어떤
게 가짜일까요?진짜만이 다 가치로운 것일까요?그리고 과연 우리는 이런 물음에 대한 정확한
답을 할 수 있을까요?이 공연으로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줄거리

옹진군 옹진골 옹당촌에 성은 옹, 이름은 고집인 사람이 있는데, 성질이 고약하고 심술이 사
납고 인색하며 아주 불효한 사람으로서, 거지나 스님이 오면 쫒아내기 일쑤였다. 옹고집의 소
문을 들은 도승 학대사는 옹고집의 집으로 찾아와 불우이웃 돕기를 권유하다 매를 맞고 쫒겨
난다. 학대사는 옹고집을 혼내주고자 옹고집과 똑 같은 가짜 옹고집을 짚으로 만들어 진짜와
가짜를 다투게 한다.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고자 관가에 송사까지 하였으나 진짜 옹고집이 도
리어 져서 곤장까지 맞고 집에서 쫒겨나 거지가 되고 만다. 진짜 옹고집은 지난날을 후회하
며 깊이 반성하게 되고 학대사에게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한다. 집으로 돌아온 옹고집은 개
과천선하여 효도하며 이웃과 함께 사이좋게 착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