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코미디 작품을 준비할 때, 그 어떤 비극에 못지않게 피, 땀, 눈물이 함께 한다. 그리고 그렇게
임했을 때 객석에서도 형식적인 웃음이 아닌 참 웃음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코미디를
작업하는 우리들의 비극이기도 하며 또 그렇게 했을 때 코미디라는 장르가 참으로 대단하게
생각된다. 극단 화담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코미디 작품에 도전해 보고 싶었다.
 

줄거리

뮤즈였던 전처가 죽고 글을 쓰지 못하게 된 ‘작가’에게 한 영화감독이 작가의 글을 영화화하는
조건으로 거액을 제시한다. 어떻게든 글을 완성 시켜 돈을 챙기려는 현처 ‘윤경’은 연극배우
‘경구’에게 전처로 빙의된 척 연기하며, 작가 앞에 나타나라고 사주하고, 경구는 엉터리 영매
의식 도중 전처의 스카프를 통해 진짜 빙의가 되며, 예기치 못한 소동이 벌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