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우리는 살면서 적어도 한 번쯤 마음의 벽을 세운다.
무언가로부터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러나, 마주하는 대상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조금 용기를 내기도 한다.
그리고 용기는 우리의 벽을 허물어뜨리는 것에 도움이 된다.

마음을 내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 동시에 자신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을 현시대에 흔들리는 청춘들에게 부여해 강조하고 싶었다.

우리는 우리를 상처 입히는 것들과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
머문다면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줄거리

어느 한 도시, 여자 고등학교와 남자 고등학교가 나란히 있다.
여름방학을 앞둔 시기, A와 B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처음으로 만난다.

“때로는 도망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 벗어날 방법이 그것밖에 없다면.”

곧 무너질 예정인 담벼락. 도망칠 곳이 없어진 A와 B.
보이지 않는 용기가 피어나고, 청춘의 시간이 벽을 타고 흘러 넘어간다.
 

캐릭터

A | 00여자고등학교 재학생. 
다른 학생들보다 어두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자신만의 도피처로 생각하던 담벼락에서 B를 만난다.
 

B | 00남자고등학교 재학생. 
학교 이사장의 아들로, 집안은 부유하지만 그 이면에 헤아릴 수 없는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도피처로 생각하던 담벼락에서 A를 만난다.

 

F | A의 친구였던 00여자고등학교 재학생.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집안이 꽤 부유하다.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A와 멀어지게 된다.
 

S | B의 친누나이자 00여자고등학교 재학생. 다정하고 이타적이다.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인물. B의 정신적 지주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