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담 고등학교에 의문의 영상이 퍼진다.
겨울잠처럼 고요하던 연서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담임 지석은 학생들과 격리된다.
불안한 미래 앞에서 흔들리던 명주는
억지로 진실을 좇기 시작하지만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핸드폰 속 은밀한 소리와 어둠 속에 주저앉은 침묵뿐이다.
몸부림 끝에 명주가 마주하는 것은,
감당하기도 받아들이기도 버거운 깊은 흑심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