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극장기획공연시리즈3

The NTOK Choice -이정윤 & 에투왈

단 한 명도 놓칠 수 없는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택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정상급의 예술가들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

국립극장(임연철 극장장)은 국립극장기획공연시리즈 3 을 오는 4월 9일(토)~10(일) 양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이번공연은 국립무용단 무용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 이정윤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는 김주원(국립발레단), 엄재용, 황혜민 (유니버설발레단), 신창호(LDP무용단) 그리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는 남궁연, 음악과 집필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는 이상은 까지 내로라는 스타급 무용수 및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The NTOK Choice-이정윤&에투왈 의 중심으로 올해로 입단 10년차를 맞는 이정윤은 그동안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로 펼쳐보였던 “춤, 춘향”, “Soul, 해바라기”등의 갈라공연과 그가 직접 안무한 “Eternal Dance", “해어화(解語花)”, “Love Fool"을 새롭게 선보인다.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는 이번공연에서 이정윤과 김주원은 “The one”으로 한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이 함께 첫 호흡을 맞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으로 오랜만에 무용 팬들의 앞에 펼쳐질 예정으로 큰 기대가 모아진다. 이와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의 엄재용과 황혜민은 한국적 소재의 발레 "심청" 중에서 ‘Moon light Pas de Deux’를 선보인다. 이정윤, 김주원, 엄재용, 황혜민, 이들 '에투왈'들이 선사하는 환상의 러브 듀엣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오프닝과 클로징 무대를 맡은 남궁연은 오프닝에서 지난 2010년 11월 '테크 플러스 포럼'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TheRealFake_진짜가짜'의 두 번째 버전으로'TheRealFake_ver.2'를 선보인다. 컴퓨터 그래픽엔진이 아닌 실사를 편집하여 그래픽비주얼로 만든 'Organic_GraphicArt'로 신선함을 더한다. 클로징 'Digital_Choreography'는 이번 무대에 함께 오르는 무용수들의 연습장면을 동영상에 담아 다른 음악, 다른 앵글, 그리고 다른 템포로 재구성하여 본래 안무와는 전혀 다른 시각의 해석을 통해 디지털기술로 '재안무'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작품은 바로 이정윤이 새롭게 창작한 ‘Eternal Dance’이다. 이 작품은 오래전부터 그가 구상해왔던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한국무용의 현대화 과정에 있어 새로운 시도와 접근방식을 제시한다. 여성들만의 춤인 ‘강강수월래’를 모티브로 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지만 자유로운 해석과 남성들만의 새로운 섬세함을 표현한다.

아름다운 꽃을 표현하는 “해어화(解語花)”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는 가수 이상은과의 협연이 기대된다. 가수 이상은의 ‘이어도’ 라이브에 맞춰 송지영의 솔로 무용이 돋보이는 무대이다.
'말을 알아듣는 꽃`이란 의미를 뜻하는 해어화는 한 때는 듣지 못했던 작은 속삭임 그리고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작은 기다림을 아름다운 춤으로 무대위에 표현할 예정이다.
또 다른 신작 “Love Fool" 은 안동하회 별신굿놀이의 사회적 풍자와 해학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사랑바보’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한다. 이정윤, 김병조, 김현 세 무용수의 코믹한 안무와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유일한 현대무용, 참가자에서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LDP무용단의 신창호는 “Social Physics"의 국내 첫 초연을 올려 남성 6인 구성의 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밖에 플루트 콰르텟으로 안명주, 이지연, 신주연, 손승희가 참여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주요작품소개

“Eternal Dance” - 안무 이정윤
출 연: 이정윤, 황용천, 김병조, 최성욱, 조용진, 김현, 전진홍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강상수월레’를 모티브로 하는 “Eternal Dance”는 이정윤을 포함한 남성 7인 구성으로 기존의 한국무용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남자 무용수들이 펼치는 여성보다 아름다운 섬세함과 넘치는 힘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지금 현시대의 우리가 바라고 고뇌하는 인간의 삶, 인생의 끊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무대위에서 ‘강강수월레’와 같은 춤 동작을 만들며 우리가 바라는 염원, 꿈, 희망, 소망을 펼쳐 보인다. 전통의 한국 춤을 기반으로 하지만 한국적 음악 외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 서양음악도 함께 사용하여 동서양 장르의 크로스오버를 통한 새로운 한국 춤의 방향을 모색한다. 무대미술과 조명의 미적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서 새로운 세계의 시?공간을 창출하고 표현한다. 특히 여성들도 하기 힘든 ‘강강수월래’의 인다리 기법을 남자 7명이 마치 한사람의 호흡을 만들어 보인다. 한국 춤사위만을 고집하는 한국무용이 아닌 현대 무용적 기법과 발레를 응용한 동작들이 만들어지면서도 동양적이고 진정한 한국적 안무가 작품에 자연스럽게 하나로 녹아든다.


"The Real Fake_ver.2" & 2 “Digital_Choreography” - 남궁연
출 연: 남궁연 (촬영:이성진, 편집:남궁연)


"The Real Fake_ver.2"는 2010년 TECH PLUS Forum에서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The Real Fake"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며, 컴퓨터 그래픽(C.G)대신 춤을 사용하는 그래픽 작품으로. 인텔의 미래학자(Futurist) 브라이언 데이빗 존슨(Brian David Johnson)은 작품 감상 후 'Organic_Graphics'라고 명명하였다. 화면분할을 미리 염두에 둔 안무와 생활 소품을 이용하여 화려한 그래픽효과를 내는 이 작업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주제이며, 영상 중간에 제작과정 메이킹을 삽입하여 그래픽 변환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디오와 함께 남궁연의 드럼 연주가 더해진다.
“Digital_Choreography” 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무용수들의 연습과정을 촬영하여 공연에서 보여지는 춤동작과는 전혀 다른 앵글. 속도 그리고 음악으로 재편집되어 공개되는 비디오 작품으로 본래 안무와는 전혀 다른 해석이라는 의미에서 '디지털_안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 배치된 이유도 관객이 공연을 통해 보았던 춤과의 비교를 통해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오프닝과 마찬가지로 남궁연의 드럼 연주가 더해지는 작품이다


The One”
안무 이정윤, 출 연 : 이정윤, 김주원


두 남녀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강요하던 서로에게 불신과 오해만 쌓여 엇갈리기만 했던 남녀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해 다른 이(異)가 아닌 함께 숨쉬고 생각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하나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항상 곁에 있고 소유하고 있기에 그 소중함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과 나 자신에 대한 자기반성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발레리나 김주원의 감성과 표현력을 이정윤의 감각과 호흡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로 다른 기법을 사용하는 장르의 두 무용수가 표현하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함으로써 진정한 하나가 될 수 있다.


“Social Physics”
안무 신창호, 출 연 : 신창호, 김동규, 김성훈, 정태민


사회는 복잡한 형태로 얽혀있지만 나름대로 자연법칙의 물리적인 원리를 갖고 있다. 진화 역시도 물리적 필요와 불필요에 의해서 변형되고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문화의 역사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진화를 거듭한다. 이 모든 것이 결국 먼 나중에는 ‘무엇이? 어떻게? 왜?’라는 의문을 남기고 본질을 탈바꿈하기에 사회는 복잡한 구조의 특이현상으로 보이는 것이다.


“해어화”(解語花)
안무 이정윤, 출 연 : 송지영, 음악: 이상은

'말을 알아듣는 꽃`이란 의미를 뜻합니다.
한 때는 듣지 못했던 작은 속삭임...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었던 작은 기다림...
'사랑'이었습니다.
놓쳐버린 '해어화'(解語花) 풍경을
지금에서야 조심스레 꽃 피우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곁에서 함께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