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결혼 생활에서의 소외, 소통 부재, 그리고 재발견을 주제로 다룬 작품입니다.
부부 사이에서 잃어버린 사랑과 연결을 회복하려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부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재발견하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순간들을 되찾으며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관계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데 있습니다.
극 중 추억여행 장면은 과거의 기억을 재현하며 두 인물 사이의 감정이 변해가는 모습을 사진,
음악, 춤 등 시각적 요소를 활용하였습니다. 상실을 극복하고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고자 합니다.

줄거리

순영과 유진은 한때 사랑했지만, 아이를 잃은 후 관계가 파괴된 부부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아픔을 견디며 지낸 두 사람은 어느 순간 남이 되어버렸다. 유진은 자해를 통해, 순영은 술을 통해
아픔을 버티려 한다. 감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결국 이혼을 결심하지만, 마지막으로 ‘추억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잊혀진 기억들과 서로에 대한 감정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마침내,
아이의 죽음이 만든 벽을 허물고, 그 상처마저도 함께 품으며 다시 살아가기로 한다. “우리의 두
번째 계절은 따뜻할 거야”

캐릭터

순영 | 아이를 잃고 관계회복에 애쓰지만 마음의 문을 닫은 유진을 보며 술로서 마음을 달래며
살아가다. 회사에 새로 시작된 프로젝트를 맡으며 유진에게 도움을 먼저 요청한다.

유진 | 아이를 잃은 것이 자신의 책임이란는 생각에 자신도 똑같이 아파해야한다며 자책하고
결국 자해까지 하게 된다. 스스로 벽을 만들어 가두지만, 추억여행을 통해 감정을 다시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