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1 서울연극제 공식 참가작
샘플054씨 외 3人
종이 박스와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무대,
영등포 교도소에서 가리봉동 사이를 벗어난 적이 없는
종이박스와 비닐봉지처럼 사용되고 버려진 사람들의 이야기.
4명의 죄수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빛보다 빠르게 교도소를 벗어난다. 그러나 빠르면 빠를수록 추락은 더욱 끔찍하다...
도시로 뛰어든다. 거리의 인파속에서 지하철에서 시장에서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피한다. 숨을 곳이 없다. 게임 같다. 쫓는 자가 없는 쫓기는 게임. 리얼하게 때로 환상적으로...
가족을 찾는다. 어떤 가족은 이미 죽었고 어떤 가족은 이별을 선언하고 어떤 가족은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안개가 자욱한 기차역, 울부짖는 기적소리를 들으면서도 기차에 오르지 못한다. 목적지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기다리지 않았다...
기획 의도
새로운 삶의 방법을 상상하다.
4명의 재소자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모두 사회에 재적응하는 데 실패한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지 법무부 소속 연구원들의 논문과 비디오, 영상을 통한 연구발표가 이 연극의 내용이다. 그리고 관객은 그 모든 이야기를 거리의 악사의 노래를 통해 듣는다. 거리의 악사는 예술가들에 대한 은유이고 새로운 삶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상상력이다.
“재소자들이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 말라. 옛 사랑을 잊어라. 가족도 국가도 잊어라. 그리고 떠나라. 거기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라.”
세 가지 다른 층위의 이야기
이 연극은 세 가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 거리의 악사들이 노래로 부르는 이야기
2. 거리의 악사의 노래속의 법무부 연구원들의 이야기
3. 연구원들의 발표속의 전과자들의 삶의 이야기.
이 세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다채로운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다.
공연 포인트
1. 트럭을 타고 다니는 신세대 유랑 악단의 가슴이 펑 뚫리는 노래
2.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우리 도시의 맨 얼굴 풍경.
3.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느낌의 사진들.
4. 어둠의 중심에 서있는 주술사 같은 연구원들이 내미는 끔찍한 살생부.
5. 때로는 찡하고 때로는 뒤집어지게 우스꽝스런 재소자들의 도시상륙일지.
샘플054씨 외 3人
종이 박스와 비닐봉지로 만들어진 무대,
영등포 교도소에서 가리봉동 사이를 벗어난 적이 없는
종이박스와 비닐봉지처럼 사용되고 버려진 사람들의 이야기.
4명의 죄수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빛보다 빠르게 교도소를 벗어난다. 그러나 빠르면 빠를수록 추락은 더욱 끔찍하다...
도시로 뛰어든다. 거리의 인파속에서 지하철에서 시장에서 사람들이 반사적으로 피한다. 숨을 곳이 없다. 게임 같다. 쫓는 자가 없는 쫓기는 게임. 리얼하게 때로 환상적으로...
가족을 찾는다. 어떤 가족은 이미 죽었고 어떤 가족은 이별을 선언하고 어떤 가족은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안개가 자욱한 기차역, 울부짖는 기적소리를 들으면서도 기차에 오르지 못한다. 목적지가 없는 것이다. 아무도 그들을 기다리지 않았다...
기획 의도
새로운 삶의 방법을 상상하다.
4명의 재소자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모두 사회에 재적응하는 데 실패한다. 그들이 무엇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지 법무부 소속 연구원들의 논문과 비디오, 영상을 통한 연구발표가 이 연극의 내용이다. 그리고 관객은 그 모든 이야기를 거리의 악사의 노래를 통해 듣는다. 거리의 악사는 예술가들에 대한 은유이고 새로운 삶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상상력이다.
“재소자들이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노력하지 말라. 옛 사랑을 잊어라. 가족도 국가도 잊어라. 그리고 떠나라. 거기에서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라.”
세 가지 다른 층위의 이야기
이 연극은 세 가지 다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1. 거리의 악사들이 노래로 부르는 이야기
2. 거리의 악사의 노래속의 법무부 연구원들의 이야기
3. 연구원들의 발표속의 전과자들의 삶의 이야기.
이 세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엮어져 다채로운 우리의 모습을 그려낸다.
공연 포인트
1. 트럭을 타고 다니는 신세대 유랑 악단의 가슴이 펑 뚫리는 노래
2.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우리 도시의 맨 얼굴 풍경.
3. 어마어마한 크기 때문에 조마조마한 느낌의 사진들.
4. 어둠의 중심에 서있는 주술사 같은 연구원들이 내미는 끔찍한 살생부.
5. 때로는 찡하고 때로는 뒤집어지게 우스꽝스런 재소자들의 도시상륙일지.
줄거리
4명의 죄수들이 출소한다.... 그들은 빛보다 빠르게 교도소를 벗어난다. 자유에의 갈망이든 환희이든 빠르면 빠를수록 추락은 더욱 끔찍하다. 출소자들은 도시로 뛰어든다. 그러나 튕겨져 나갈 뿐이다. 거리의 인파속에서도 지하철 안에서도 시장에서도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그들을 알아내고 멀어진다. 숨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 게임 같다. 쫓는 자가 없는 데 쫓기는 게임. 밀어내는 자가 없는 데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게임. 도시는 거대한 게임장이고 출소자들은 표적이 되어 도망 다닌다. 때로는 리얼하게 때로는 환상적으로. 출소자들은 가족을 찾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기다리지 않았다. 어떤 출소자의 가족은 이미 죽었고, 어떤 출소자의 가족은 이별을 선언하고, 어떤 출소자는 가족을 만나기도 전에 살해당한다. 안개가 자욱한 기차 길 옆에서 울부짖는 기적소리를 들으면서도 기차를 타고 떠날 곳이 없는 것이다. 이 모든 이야기가 어둠의 중심에 서있는 주술사 같은 법무부 연구원들의 연구발표로 진행된다. 그들은 암실에서 막 현상된 강렬한 흰색과 검은색의 사진들을 우리 눈앞에 들이민다. 그건 끔찍한 우리 도시의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