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지난 2024년 1월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였던 1번을 시작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는 말러 사이클의 시작을 알렸던 얍 판 츠베덴. 작년에는 교향곡 2번과 7번을 각각 선보였던 그가 이번 공연에서 말러의 교향곡 6번을 연주하며 올해에도 말러 사이클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25년 5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있었던 말러 페스티벌에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6번을 무대에 올려 호평받은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 뒤에 같은 작품을 지휘하게 되는 음악감독은 서울시향으로부터 어떤 음악을 끌어내게 될까? 마치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성큼성큼 비극을 향해 나아가다가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