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연극 <임이랑 지우기>는 소중한 사람들, 또 그들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행복이라고 단순하지만 큰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집 앞마당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줄도 모르고 그것을 찾아 정처없이 떠도는 이야기. 보물은 아니,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는 교훈을 주는 이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산소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듯이 곁에 있는 행복도 그렇게 지나쳐버리고 마는게 우리네 삶의 모습이다.
치열하게 살아야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착각하던 때가 있었다. 놓쳐버린 시간들이 아까워 지금을 바로 살지 못하고 지나간 시간들만 그리워하며 아까운 젊은 날을 흘려보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찾게된 보물의 소중함은 쉽게 얻은 그것에 비해 더욱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할테니...

줄거리

서기 2027년. 범죄징후를 알아내기 위해 인해 인체에 바이오칩을 심게된 인류는 심각한 인구감소를 막기위해 자살을 시도하는 이들을 따로 격리해 치료한다. 세상에 대한 미움과 원망으로 가득찬 17세소녀 임이랑. 자신을 낳다 돌아가신 엄마, 또 그 때문에 아빠가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는 이랑은 자살을 결심하지만 매번 실패하고만다. 스스로 죽지 못한다면 자신이 태어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생각에 도달한 이랑은 과거로 돌아가 아빠와 엄마가 만나지 못하게 막기로 결심한다.
결국 시간여행사를 찾아가 2011년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캐릭터

임향한 | 가난한 소설가 지망생. 이랑의 아빠. 자신의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오래된 연인인 인영에게 확신을 주지 못한다.

김인영 | 이랑의 엄마. 자신만의 세계가 강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사진작가

임이랑 | 염세주의자 여고생. 자살을 하지 못하는 미래 사회에서 자신이 아예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과거로 돌아가 엄마 아빠의 만남을 방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