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립극장 청소년공연예술제 어린이날 특선

<쏭노인 퐁당뎐>

[호주]스너프 퍼펫+[한국] 공연창작집단 뛰다


축제형 유목연극! 대형인형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기묘한 체험

‘하륵 이야기’, ‘고슬고슬’ 등으로 유명한 한국의 극단 뛰다와 인형극 전문단체로 한국에서도 어린이극으로 호평 받았던 호주 극단 스너프 퍼펫이 만났다!
자연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통해 대형인형과 사람이 만나 야외 거리공연으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인형과 사람’ 프로젝트가 실내공연으로 태어난다. 축제형 유목연극이라 명명한 이 작품은 시청각적으로 전혀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여 공연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게 될 작품이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보아도 색다른 작품으로 어느 날 강물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 쏭노인이 ‘아주커다란물고기’를 만나 별을 찾으러 가게 되는 신비한 이야기...

줄거리

호수에서 회를 떠주며 살아가는 쏭노인은 한적한 날이면 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적은 ‘별난일기’를 한 장씩 찢어 낚시대에 달아 물 속으로 던진다. 어느 날 회를 뜨려다 놓친 물고기를 따라가다 물고기들이 던진 낚시대에 걸려 물속으로 잡혀 들어간다. 그곳에서 ‘아주커다란물고기’의 재물로 바쳐진다. ‘아주커다란물고기’는 쏭노인에게 강물 깊은 곳에 있는 ‘작은별’을 찾아오면 살려주겠다고 말한다. 쏭노인은 별을 찾으러 이곳저곳을 찾아다닌다. 쏭노인은 괴팍스러운 성격과 욕심으로 인해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지만 여러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무덤 속에 있는 별을 찾게 된다. 쏭노인이 무덤에서 별을 뽑아내는 순간 물 속에 커다란 회오리가 일어나면서 물이 급속도로 빠지기 시작한다.

쏭노인은 ‘아주커다란물고기’에게 ‘작은별’을 주며 낚시터가 없어진다며 물이 빠지는 것을 막아달라고 말하지만 ‘아주커다란물고기’는 별을 받아들자 마자 하늘로 올라간다. ‘아주커다란물고기’가 떠난 자리에 앙상한 뼈대만 남은 집이 드러난다. 물 속에 묻혔던 쏭노인의 집이다. 집에 들어간 쏭노인은 툇돌 밑에 있는 작은 항아리를 발견한다. 항아리 속에 있는 가족사진을 꺼내보고 눈물을 흘린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다시 물이 차오른다. 다시 물 속에서는 축제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