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아버지들의 삶은 결코 삼류가 아니다. ”
연극 <삼류배우>는 산업화 사회의 인간성 상실과 날로 퇴색해가는 인간성의 부활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삼류배우는 초연 당시 평단 및 언론과 관객으로부터 적극적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가족의 가치와 땀 흘리는 쟁이들의 삶에 힘을 실어주는 작품으로 기억되는 공연이다.

삼류배우는 웃음과 감동을 형상화하는 코드가 돋보이는 연극이다.
일류만을 바라보며 정신없이 살아가는 나의 모습이 바로 주인공의 모습이다.


과연 일류가 되는 것이 행복한 것인가?
일류를 얻으면서 잃게 되는 것은 없을까?

가족들에게 근사한 작품에 주인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언제나 단역을 맡는 삼류 배우 이영진을 통해 내 자신은 얼마나 일류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삼류배우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이영진은 삼류배우가 절대로 꼭 떼어내 버려야 할 딱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과연 일류만이 인정 받을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자문할 때가 있다.
삼류배우는 30년 동안이나 주연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연극배우의 이야기이다.
그에게 다가온 일생일대의 기회 앞에서 다시금 배우임을 느끼게 되는 과정, 극이 진행 될수록 점점 고조되는 극의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속에서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줄거리

삼십년을 연극 배우의 길을 걸어왔지만 이영진은 아직까지도 단역만 하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다. 
밤만 되면 언젠가는 하게 될지도 모를 햄릿 공연을 위해 가족들을 모아놓고 매일 연습을 한다.
극단에서 햄릿 공연을 하게 되자 연출가에게 사정을 해서 햄릿 역을 맡게 되고 집에 와서도 자랑을 하며 햄릿 연습에 열중이었지만 관객 동원을 걱정한 제작자의 입김으로 다시 기회는 없어지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