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손님 없는 레스토랑을 웃음으로 채우는 사람들이 있다.
16년간 유학한 쉐프의 음식을 먹고 인스턴트 라면보다도 감동이 없다고 말하고, 저희 가게는 물이 제일 맛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유별난 ‘서양식당 마이웨이’ 사람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은 도저히 먹을 수 없는 진기 명기에 가까운 음식들을 먹고 뱉고 씹고 삼키며 맛있는 요리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들에게 숨겨둔 레시피가 있다.
그들이 레시피를 찾는 순간, 맛있는 요리가 시작된다

기획의도
대학로 무대에 그들의 선택은 ‘식당’이다.
입시문제, 스펙 쌓기, 취업, 승진, 그리고 이른 명예퇴직은 일례의 절차처럼 모두를 숨막힌 경쟁사회에 살게 한다.
불확실한 미래,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급하여 삶의 이정표가 흔들리며 정말 원하는 인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다.
이 작품에서는 식당에서 답을 찾고 있다. ‘회사 때려치고 식당이나 차리자!’ 갑자기 찾아 온 명예 퇴직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식당’이다. 제2의 인생이 된 ‘식당’은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시작점이다. 더 이상 밥만 먹는장소가 아니다.
누군가가 가고 싶어하는 길이자 도전이다. 연출가 박현향은 ‘늦지 않았으니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말한다
연극’ 서양식당 마이웨이’의 탄생이 이를 말해준다.
이 연극은 누군가의 꿈이고 도전이다

줄거리

인생의 새로운 맛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오래된 레스토랑 '마이웨이'는 몇 달 째 파리만 날린다
식자재비를 아끼는 짠돌이 사장.
16년 동안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도 맛없는 요리만 만드는 쉐프, 마리오 정. 조미료로 맛을 내는 보조 쉐프 조미료.
요리사를 꿈꾸는 홀 직원 정성의. 먹고 토하기만 하는 꽃미남 푸드 파이터의 독고민.
이들이 엉망진창 레스토랑에 기막힌 웃음폭탄을 터뜨린다.
레스토랑이 점점 쓰러져 갈 때쯤 마리오정 쉐프가 새로운 음식을 선보이는데….
과연 음식평론가와 미식가는 어떤 평가를 내리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