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소통의 드라마!
한일 공동제작 연극

게와 그녀와 이웃 일본인

재일교포를 넘어선 신선한 소재,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화제의 연극
역사적 아픔으로 늘 대립해온 한국과 일본이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 일본 모두 같은 고민과 갈등을 겪는 사람들일 뿐이다.
88만원세대와 취업난, 다문화간의 사랑 등 이 시대를 대변하는 화두들이 일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한국인과 일본인 이웃간의 훈훈한 에피소드로 펼쳐진다.
민족성을 넘어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한일 공동제작 연극 <게와 그녀와 이웃 일본인>은, 이미 2009년부터 일본 순회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았으며 제작에 참여한 한국과 일본 스텝들의 하모니 또한 눈부신 작품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듯 모를 듯 수상한 단어들로 가득한 ‘게’와 ‘그녀’와 ‘이웃 일본인’의 이야기가 2011년 5월 드디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 김광보와
일본 작가 사이토 아유무가 만들어내는 진한 포옹과 감동
한국을 대표하는 김광보 연출과, 한국에서는 배우로서 더 잘 알려진 작가 사이토 아유무가 만났다. 이 둘의 콤비는2008년 서울연극제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에서 소개된 <봄의 야상곡>이라는 작품을 통해 둘의 멋진 콤비플레이를 선보여, 평단과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리고 이번 2011년 <게와 그녀와 이웃 일본인>을 통해 다시 한번 재회했다. 이미 홋카이도 5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친근감이 있는 내용과 일본과 한국 배우들의 국경을 넘은 하모니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2011년 한국 순회공연에서는 부산, 광주를 거쳐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그 대미를 장식한다.

어디선가, 누군가, ‘무언가(無言歌)’
<게와 그녀와 이웃 일본인>의 원제 ‘게와 무언가<蟹と無言歌>’에서 알 수 있듯이, 공연 내내 멘델스존이나 차이코프스키와 같은 유명 음악가의 무언가(Song without Word: 가사 없는 가곡이라는 의미)가 울려 퍼진다. 한번쯤 들어본 적 있을법한 멘델스존의 <봄의 노래>와 같은 무언가를 통해, 부지불식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루어지는 마음의 교류를 진한 감동으로 표현한다.


* 본 공연은 일본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됩니다.

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대게’ 실종사건…
게를 찾아 다니며 진지한 이웃이 돼가는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
홋카이도 삿포로의 번화가 스스키노 변두리의 한 동네. 그 곳 작은 중화 식당에 일하면서 살고 있는 한국 젊은이 박성구와 주인 요시코, 그리고 이웃 사부로, 다카코.
그들은 각자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의 일상에는 웃음과 활기가 가득하다.
초겨울, 한국에서 김수정이라는 여자가 이사를 왔다.
그녀가 이사 온 날, 택배 배달원 곤도의 실수로 살아있는 게가 들어있는 택배 박스가 박성구가 일하는 중화식당으로 잘 못 배달 된다. 곤도는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게가 든 택배 박스를 가지러 다시 식당에 돌아가지만, 게는 행방불명! 게 걸음으로 도망가봤자 손바닥 안인데, 식당 안을 샅샅이 뒤져도 없다. 비싼 최상급 대게를 빨리 찾아 원래 주인에게 전해야 한다. 게는 어디에 갔을까? 혼자 걸어서 어디 갔을까? 아니면……
사라진 게를 둘러 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통해 서로의 모습에 눈 뜨게 되는 이웃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