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국악인, 연주자를 넘어 음악 철학자로 불리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은, 치유의 음악이라는 평가 앞에 “치유의 음악은 따로 없다.
어떠한 음악으로 치유를 받았다면 그것이 치유의 음악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분명 그의 음악에는 인간의 아픔을 치유하는 깊은 울림과 감동이 있기에 지금, 명인 황병기와 관객들과의 만남은 큰 의미를 가진다.
이번 명인 황병기의 가야금 콘서트 <달 항아리>는 화려한 포장도 어떠한 덧칠도 없는 음악으로 꾸며져 그 자체만으로도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깊은 위로와 치유를 안겨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가야금, 장구, 거문고, 노래로 어우러진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음악은 오롯이 한국적이면서도 동시에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음 또한 그의 음악에는 ‘치유’의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더욱이 이번 공연의 모든 곡들은 황병기 선생이 직접 해설을 덧붙이게 되는데, 이는 관객들의 상처를 매만져줄 이번 공연 <달 항아리>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