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싸이코에 관한 세 개의 에피소드 "금지된 장난(Romance)"
“다른 놈들이 날 끊임없이 미치게 한다.”
“내가 다른 놈들을 이유 없이 미치게 한다.”
“그리고 내가 나를 쉴 새 없이 미치게 만든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모든 사람이 미쳐가고 있다.
무언가에 미쳐버린, 미쳐버릴 사람들을 위한 애절한 로망스.
우리들이 믿는 진실이 과연 진실일까?

줄거리

첫 번째 장난 - 유쾌한 써스펜스 "콧수염 공포증"

“누가 가해자고 누가 피해자인가?”

조지 위나드는 집에서는 물론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신뢰 받는 바른 생활 사나이 였다. 적어도 그의 부하 직원인 레이 바버가 쫓겨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아무 이유 없이 회사에서 해고 됐다고 생각한 레이는 그 이유가 부장 조지 때문 이라고 단정 짓고 복수를 다짐하고 조지가 자기 콧수염에 공포증 갖고 있기 때문 에 자신을 해고 했다는 소문을 퍼뜨리기에 이른다. 자신에게 있지도 않은 콧수염 공포증으로 인해 부하 직원들과 부인에게 놀림감이된 조지는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레이에게 죽여 버리겠다는 경고를 하지만 그 일로 인해 경찰서 신세까지 지게 된다. 주위의 시선들에 의해 진짜 콧수염 공포증 환자가 되고만 조지. 레이에게 복수할 방법을 생각해 내는데...

“바버... 바버...이발사? 그래, 이발사! 면도,.. 면도칼... 수염을 밀어 버리겠어!!!”

조지의 복수의 결말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만다.


두 번째 장난 - 발칙한 반전 코메디 "Brain Play"

"눈 앞의 배역들을 믿지 마라! 끝없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신분석학 박사 손자환은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국내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정혜선의 상담 의뢰 소식. 들뜬 마음으로 여배우를 맞이한 박사의 입에선 미소가 가시질 않는다.
잠시 후 여배우가 조심스럽게 꺼내 놓은 고민은 자기 자신과 극중 인물의 구분이되지 않고 돌발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박사는 그것은 연기자의 몰입 상태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말해주지만 상담 내내 보여 지는 여배우 모습에 병세의 심각성을 느끼게 된다. 여배우가 새롭게 맡게 됐다며 박사에게 꺼내 놓은 시나리오 하나. 그 제목이 박사를 경악케 한다.

“살해당한 정신과 의사!”

손자환 박사는 결국 혜선에게 살해당하고 말 것인가?


세 번째 장난 - 잔인한 로맨스 "지독한 사랑"

“그러면 안 되는 거야... 아니라고 하지 마...
네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난 미칠 수 있어...”

8년 전 편의점에서 우연히 민지를 보게 된 현석. 밝은 미소에 영혼을 빼앗기고 혼자 만에 사랑을 키워나간다. 그 긴 시간을 그녀 또한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에 그녀의 주위를 떠나지 못하던 현석은 민지의 결혼 소식에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단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어. 착각하지 마...” 민지의 한마디에 8년 간 키워 온 자신의 사랑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자신만의 환영 속이였음을 알게 된 현석은 현실과 환영 사이에서 혼란해 하다가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환영을 받아들이고 만다.

“민지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강간을 당했다... 불쌍한 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