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이정규의 장편소설<진채선>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남자 소리꾼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소리의 세계에서 남다른 열정과 자질로 조선 최고 명창 대열에 선 진채선의 인생과 그녀를 사랑했던 대원군 그리고 신재효, 세 사람의 이루지 못한 가슴저린 사랑 이야기이다.
하늘이 내린 소리로 백성들의 가슴을 울렸던 진채선은 사랑하는 스승 신재효를 떠나 대원군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했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던 진채선과 신재효, 한 여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했던 대원군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늘이 내린 소리로 백성들의 가슴을 울렸던 진채선은 사랑하는 스승 신재효를 떠나 대원군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서로를 그리워하고 사랑했지만 이루어질 수 없었던 진채선과 신재효, 한 여자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했던 대원군의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줄거리
때는 조선시대 말 19세기, 팔도의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전주대사습놀이장에 헐레벌떡 나타나 소리를 하는 진채선.
여자라고 비아냥거리던 관중들은 그녀의 우렁찬 소리와 미색에 환호를 하게 된다. 채선은 그 자리에서 신재효 선생에게 실력을 인정 받아 꿈에 그리던 동리정사에 들어가 소리 연마를 시작한다. 스승에 대한 존경과 연모의 정을 키워가며 훌륭한 소리꾼으로 성장한 채선은 경복궁 낙성연 잔치에 초대를 받아 한양으로 올라간다.
낙성연에서 대원군의 눈에 든 그녀는 대원군의 첩이 되어 궁에서 살게 된다. 질투심과 독점욕에 사로잡힌 대원군이 운현궁 밖 출입을 금하는 바람에 채선은 그야말로 조롱에 갇힌 새의 신세가 된다.
여성의 신분으로 최초로 국창이 되는 성공을 이루었지만 마음껏 소리를 하던 자유와 스승의 가르침을 그리워하던 채선은 목숨을 걸고 운형궁을 탈출해 신재효가 기다리는 동리정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