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부산출신의 앞서가는 현대 무용가 정지윤의 안무와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뷰티풀 윙즈>가 6월 9일(목)부터 11일(토)까지 LIG아트홀|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은 미운 오리 새끼라는 동화를 통해 다름, 갈등 혹은 조화, 성장 그리고 용기라는 테마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드라마틱 댄스이다.
소통의 부재, 입장의 차이, 서로 다른 관점들과 더불어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상대적 박탈감과 삶에의 돌파구를 찾는 절실한 외침들이 드라마적 요소들과 함께 댄서들의 기량이 어우러진 옴니버스 형식의 드라마틱 댄스로 만들어 졌다.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으며 또 어떻게 해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일까?

우리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전에 수많은 다름을 대면해야 한다. 이 다름은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인생을 흔들기도 하고 상처를 내기도 하며, 외부적인 요인들에 의해 우리의 삶이 판단 되어지고 결정되어 질 때도 있는 너무나 나약하고 무기력한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일 속에 너무나 깊이 들어와 있는 현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심지어 열심히 살아내야 하기까지 하는 현실.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뭔지 몰라도 뭐든 좋아지겠지 하는 모호한 현실들을 안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스스로가 만들어 내고 지키려 애를 쓰며, 결국은 자신이 만든 잣대에 갇혀버리기도 하는 ……그것이 결국 반복되는 혼돈 속으로 나를 인도하며 점차 어두워지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한 채 우리 모두는 걸어간다. 나와 맞지 않는 수 많은 다름과 함께.

미운 오리 새끼는 오리들과 다른 자신을 비관하고 그런 자신을 부정하고 싶었을 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모든 삶의 과정들을 겪어 냈고 마침내 백조로 태어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기억했으면 하는 것 하나.
우리는 백조처럼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태어났다. 작지만 소박하고 아름다운 그 날개로 당당하고 멋지게 비상하며 삶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일어날 용기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이자 우리 자신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