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청소년을 위한 코믹 오페라
사랑의 묘약

여름날의 오페라 여행!!
사랑을 이루어주는 묘한 약! 차가운 사람의 마음도 눈 녹 듯이 녹여 낼 수 있는 묘한 약!
뻔한 오페라가 아닌 FUN한 고품질의 코믹 오페라 음악으로 여러분을 찾아 갑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주 많이 웃기고, 달콤한 오페라 ‘ 사랑의 묘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무더운 여름 코믹 콘서트 오페라 한 편으로 신나는 웃음과 함께 시원함을 만끽해보세요!


콘서트 오페라 (오페라 콘체르탄테)

콘서트 오페라는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 라고 하여 연주회 형식으로 하는 공연을 말한다. 무대 세트나 의상 없이 전곡을 들려주는 것으로, 그 대표적이 예가 2007년 2월에 있었던 문화뱅크의 월드 드림팀이 선사하는 콘서트 오페라 ‘카르멘’과 2008년 3월 한국오페라60주년기념 콘서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있다.
예산을 줄이려고 무대.의상을 허술하게 만들어 엉성한 무대 대신 음악 이라도 제대로 들려주고자 제대로 된 성악가가 무대에 오르는 공연으로 기획하였다. (중앙일보 2007.1.31 미리 만나본 주역들)

전문예술단체 문화뱅크에서는 이러한 콘서트 오페라의 레파토리를 점점 늘려 보다 낳은 음악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콘서트 오페라 ‘마술피리’, ‘라 트라비아타’ 도 제작하였고, ‘사랑의 묘약’ , ‘리골렛토’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형 오페라와는 다른 새로운 콘서트 오페라 제작을 통하여 오페라 매니아분들과 클래식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음악적으로 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줄거리

이탈리아 바스크 마을 농장 입구의 광장

젋고 아름다운 아디나는 바스크 마을의 대농장주의 딸로 순진하고 소박한 마을의 농부인 네모리노와 용감하고 잘생긴 마을 수비대장 벨코레 두 청년으로부터 청혼을 받는다.
어는 날 마당에 앉아 책을 읽는 아디나를 본 네모리노는 그녀에 대한 동경을 노래하고,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이야기에서 아름다운 트리스탄이 무정한 이졸데의 사랑을 얻기 우해 어떤 마법사의 묘약을 먹고는 사랑에 성공했다는 대목을 읽으며 깔깔 웃어대는 아디나는 ‘정말 그런 묘약이 있다면’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때 행진곡이 울리며 병사들을 거느리고 나타난 벨코레, 그는 아름다운 아디나에게 꽃을 바치고 옛날 양치기 파리스의 신솨에 의한 사랑을 속삭이는 카바티나 노래를 불러가며 구애 하지만, 유독 그녀는 다른 처녀들과 반대로 그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떠난 사이 네모리노는 아디나 에게 구애해 보지만, 아디나는 변하기 쉬운 자신의 마음을 단념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그의 구애를 거절하고, 네모리노는 크게 실망하고 만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엉터리 약장사 둘카마라. 그는 마을에 들어와 병과 종이를 들고 “여러분 들어보시오. 나는 만병을 고치는 저명한 의사라오” 라고 외치며 가짜 약을 그럴 듯하게 선전하는 카바티나를 노래합니다. 그의 노래 후 마을사람들은 모여들어 약병에 넣은 싸구려 포도주를 사서 마시고 네모리노 또한 트리스탄이 마셨던 약을 상기하며 가짜약을 사는데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돈을 탕진하고, 포도주를 만든 가짜 약을 먹은 네모리노는 취해 이제 아디나는 자신의 것이라며 떠들어댄다. 마침 그 광경을 보고 화가 난 아디나는 때맞춰 나타난 벨코레에게 결혼을 약속하고, 이 광경을 본 네모리노는 놀라지만 내일이면 나타날 약효를 믿고 안도의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벨코레가 내일 출전해야하니 오늘 중으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그들의 말을 듣고 크게 당황한 네모리노는 약의 효력이 생기는 내일 아침까지만 기다려 달라며 아디나를 향해 “믿어주오. 아디나”를 열정적으로 노래하지만 아디나의 마음은 변하지 않고 네모리노는 마을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한다.


결혼식 준비로 바쁜 아디나의 집 정원

아디나가 사는 큰 농가의 대청은 결혼피로연의 준비로 한창 분주하고, 결혼식에 약장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아디나는 네모리노가 없는 것을 보고 “그도 여기에 있으면 재밌을 것을..”하며 아쉬워한다.

엉터리 약장수와 아디나는 즉흥적인 2중창으로 군중들의 갈채를 받고, 마침 벨코레는 공증인을 데리고 와서 결혼의 증서를 만들게 된다고 기뻐하는데 다급해진 네모리노는 약장수를 또다시 찾게 되지만, 그에게는 이제 남은 돈이 없습니다. 둘카마라가 곧 떠나야하지만 꼭 필요하다면 돈을 구해올 때까지 기다려주겠다고 하자 네모리노는 돈을 구하기 위해 군입대를 결심한다.

그때 마을 사람들이 와서 웅성대기 시작하고 마을 처녀인 자네타는 “네모리노의 숙부가 별세했는데 막대한 유산을 네모리노에게 남겼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고 마음 처녀들은 백만장자가 될 네모리노에게 잘 보이고 싶어 아양들을 떨어 댄다. 네모리노는 자네타를 비롯한 여러 처녀들에게 자신이 마신 묘약이 효력을 발생했다면서 기뻐하고, 아디나는 마을 처녀들이 네모리노를 대하는 모습에 놀라며 불안해 한다.

약장수로부터 네모리노가 자신의 사랑을 얻기위해 사랑의 묘약을 사먹고 군대에도 입대하게 되었다는 말에 감동을 받은 아디나에게 약장수는 자신의 약을 사먹으라고 권하지만 그녀는 약보다는 부드러운 미소의 힘을 더 믿는다고 대답한다. 이런 것을 멀리서 바라보는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눈에 맺힌 눈물을 보고서 “남몰래 흘리는 눈물”이라는 유명한 아리아를 부르고, 아디나는 네모리노에게 사랑을 맹세한다.

약장수가 ‘네모리노는 숙부의 유산을 상속받았기 때문에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자가 되었다’고 말하자 순식간에 군중들이 모여 들어 약을 모두 사버리고, 약을 몽땅 팔아치운 둘카마라는 다른 마을로 떠나며 마을 사람들을 속이고 떠나는 둘카마라에게 네모리노와 아디나 그리고 모든 마을 사람들은 손을 흔들며 그를 환송하고 막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