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급성장 중인 함신익 지휘의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이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와 만나 7월 밤 낭만의 선율을 선사한다.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네덜란드 출신의 피터 비스펠베이는 뛰어난 테크닉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첼로의 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연주가로 평가 받고 있다. 1996년 첫 내한독주회(호암아트홀)에서 2시간의 사인세례를 받은 그는 2000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 6곡을 완주하고, 2002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 5곡을 연주하는 등 첼리스트로서는 초인적인 무대를 연달아 가지며 국내 음악 팬들에게 선사해왔다. 또한 2005년에는 과다니니 악기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첼로를 소유하여 보다 풍부한 첼로 음색을 표현해내고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의 결정체, 지휘자 함신익이 2001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있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004년 미주순회 공연에 이어 2005년에는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어내며, 국제적 언론의 호평과 함께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개혁적이고 도전적인 함신익의 연주회 시도는 대전시향을 프로페셔널한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2002년 대전과 서울의 두 무대에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했던 함신익과 비스펠베이가 4년만에 다시 만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대전시향의 야심찬 프로젝트 ‘마스터스 시리즈’ 중 하나로 특별히 연 2회 서울공연중 첫 번째이다. 따뜻하고 낭만적인 첼로 협주곡과,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바그너의 성악곡(소프라노 데보라 마이어 협연) 등 낭만시대의 작품을 최고의 연주자들의 최고의 기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에드워드 엘가 -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1919년에 작곡되었으며, 엘가가 쓴 마지막 주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의 특징은 먼저 독특한 구성에 바탕을 두고 지극히 간결하게 작곡되었다는 것이다. 전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앞의 1, 2 악장과 뒤의 3, 4 악장을 묶어 거의 휴식 없이 진행한다. 레치타티보는 각 악장의 첫머리를 장식할 뿐 아니라 곡 중간에서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동기나 주제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 3악장의 주제가 4악장에서 교묘하게 취급된다거나 마지막에 1악장의 레치타티보를 다시 가져오는 등 구성에서 뛰어난 독창성을 보인다. 첼로 독주의 기교적인 부분이 관현악과 더불어 과장됨 없이 간결하게 정수만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실내악적이다. 한편 반음계적 전조로 화성적 색채를 짙게 하는 양식은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듯하며, 감정의 내면적 성향에 있어서는 슈만이나 브람스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중후한 영국인다운 품격을 갖추고, 적당히 낭만적 서정성을 내포하며, 담담하고 애잔한 우수를 띤 곡으로 세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시대를 벗어나는 노 대가의 최후의 대작에 걸 맞는 곡이다.
□ 리하르트 바그너 - 베젠동크의 5개의 시
1857년 11월에서 1858년 5월 사이에 쓰여진 이 작품은 바그너의 후견인 베젠동크의 아내였던 마틸데 베젠동크에 대한 바그너의 긴밀한 애정이 바탕이 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바그너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쓰던 때인데, 바그너는 이 중 2곡 (\"Im Treibhaus\", \"Traume\" )을 트리스탄을 위한 연습곡으로 썼다. 비록 바그너와 베젠동크 부인 사이의 우정이 단지 우정 수준에 머물지 않았더라도, 이 곡들은 매우 애절하며, 바그너가 흔히 사용하는 작법의 관점에서 볼 때 마치 트리스탄의 사랑을 보는 듯 하다. 또 이 작품이 지닌 텍스트-음악의 조합은 현실 속 사랑의 반영이기도 하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이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주요 작품 ‘불새’와 ‘페트루슈카’ 등에 이어 그의 음악의 완성을 말해주는 곡이다. 전곡은 2부로 되어있으며, 전체의 줄거리는 봄이 도래하여 추웠던 겨울의 정복을 의미한다. 무대장치와 의상은 뢰리히, 안무 니진스키, 발레는 디아길레프 발레단, 지휘를 몽퇴가 맡아 파리의 상젤리제 극장에서 1913년에 초연했는데, 당시 관객은 이 음악이 예술을 파괴하는 사도라 반대하여 상연이 교체되는 등 대혼란을 일으켰었다. 아무리 20세기 초의 파리가 퇴폐와 자유주의의 온상이었다지만, 이교도의 주술적인 내용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모독이었고 심장을 쿵쿵 울리는 원시적인 리듬과 익숙치 않은 불협화음 또한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난동이 단지 초연에만 그쳤다는 점이다. 두 번째 시도는 놀랍게도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 속에 막을 내렸다.
고전과 현대를 오가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네덜란드 출신의 피터 비스펠베이는 뛰어난 테크닉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첼로의 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연주가로 평가 받고 있다. 1996년 첫 내한독주회(호암아트홀)에서 2시간의 사인세례를 받은 그는 2000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 6곡을 완주하고, 2002년에는 호암아트홀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 5곡을 연주하는 등 첼리스트로서는 초인적인 무대를 연달아 가지며 국내 음악 팬들에게 선사해왔다. 또한 2005년에는 과다니니 악기 사상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첼로를 소유하여 보다 풍부한 첼로 음색을 표현해내고 있다.
열정과 도전정신의 결정체, 지휘자 함신익이 2001년부터 상임지휘자로 있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004년 미주순회 공연에 이어 2005년에는 일본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참가하여 성공적인 공연을 이끌어내며, 국제적 언론의 호평과 함께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다. 개혁적이고 도전적인 함신익의 연주회 시도는 대전시향을 프로페셔널한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2002년 대전과 서울의 두 무대에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했던 함신익과 비스펠베이가 4년만에 다시 만나 ‘엘가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대전시향의 야심찬 프로젝트 ‘마스터스 시리즈’ 중 하나로 특별히 연 2회 서울공연중 첫 번째이다. 따뜻하고 낭만적인 첼로 협주곡과,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바그너의 성악곡(소프라노 데보라 마이어 협연) 등 낭만시대의 작품을 최고의 연주자들의 최고의 기량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 에드워드 엘가 - 첼로 협주곡 마단조, 작품 85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1919년에 작곡되었으며, 엘가가 쓴 마지막 주요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의 특징은 먼저 독특한 구성에 바탕을 두고 지극히 간결하게 작곡되었다는 것이다. 전곡은 4악장으로 되어 있지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앞의 1, 2 악장과 뒤의 3, 4 악장을 묶어 거의 휴식 없이 진행한다. 레치타티보는 각 악장의 첫머리를 장식할 뿐 아니라 곡 중간에서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동기나 주제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특히 3악장의 주제가 4악장에서 교묘하게 취급된다거나 마지막에 1악장의 레치타티보를 다시 가져오는 등 구성에서 뛰어난 독창성을 보인다. 첼로 독주의 기교적인 부분이 관현악과 더불어 과장됨 없이 간결하게 정수만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실내악적이다. 한편 반음계적 전조로 화성적 색채를 짙게 하는 양식은 바그너의 영향을 받은 듯하며, 감정의 내면적 성향에 있어서는 슈만이나 브람스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중후한 영국인다운 품격을 갖추고, 적당히 낭만적 서정성을 내포하며, 담담하고 애잔한 우수를 띤 곡으로 세인의 존경을 받고 있다. 시대를 벗어나는 노 대가의 최후의 대작에 걸 맞는 곡이다.
□ 리하르트 바그너 - 베젠동크의 5개의 시
1857년 11월에서 1858년 5월 사이에 쓰여진 이 작품은 바그너의 후견인 베젠동크의 아내였던 마틸데 베젠동크에 대한 바그너의 긴밀한 애정이 바탕이 되었다. 또한 이 시기는 바그너가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쓰던 때인데, 바그너는 이 중 2곡 (\"Im Treibhaus\", \"Traume\" )을 트리스탄을 위한 연습곡으로 썼다. 비록 바그너와 베젠동크 부인 사이의 우정이 단지 우정 수준에 머물지 않았더라도, 이 곡들은 매우 애절하며, 바그너가 흔히 사용하는 작법의 관점에서 볼 때 마치 트리스탄의 사랑을 보는 듯 하다. 또 이 작품이 지닌 텍스트-음악의 조합은 현실 속 사랑의 반영이기도 하다.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봄의 제전
이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주요 작품 ‘불새’와 ‘페트루슈카’ 등에 이어 그의 음악의 완성을 말해주는 곡이다. 전곡은 2부로 되어있으며, 전체의 줄거리는 봄이 도래하여 추웠던 겨울의 정복을 의미한다. 무대장치와 의상은 뢰리히, 안무 니진스키, 발레는 디아길레프 발레단, 지휘를 몽퇴가 맡아 파리의 상젤리제 극장에서 1913년에 초연했는데, 당시 관객은 이 음악이 예술을 파괴하는 사도라 반대하여 상연이 교체되는 등 대혼란을 일으켰었다. 아무리 20세기 초의 파리가 퇴폐와 자유주의의 온상이었다지만, 이교도의 주술적인 내용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모독이었고 심장을 쿵쿵 울리는 원시적인 리듬과 익숙치 않은 불협화음 또한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난동이 단지 초연에만 그쳤다는 점이다. 두 번째 시도는 놀랍게도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 속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