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원타임이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글


2달이라는 짧은 시간을 위해 1년 8개월을 기다리게 만든 무심한 사람들..

이번에는 그것도 모자라 3년이라는 긴 작별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수년 동안 저희들과 팬 여러분들 사이에 맺어진 관계는

만나서 반가운 사이라기보다 늘 기다림과 그리움에 지친 사람들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기다리게 해서 밉고.. 매번 지치게 해서 더 미운 사람들이지만..

여러분들은 늘 변치 않는 사랑으로 저희들을 맞아주셨습니다.


비록 한 멤버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질 뻔 했지만 그래도 저희들은 웃고 있습니다.


미안한 사람들…

기약 없이 늘 기다려주기만 했던 사람들 앞에서 차마 눈물을 보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다려달라는 슬픔 섞인 백 마디의 말보다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여러분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잠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던 12월 30일 원타임의 단독 콘서트..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진행할 것입니다.


공연을 하며 백경이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수는 없겠지만

저희들과 함께 여러분들을 지켜 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오랜 이별의 아쉬움 속에서 환하게 웃는 여러분들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기 위해서라도..


11월 22일

원타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