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피맛골에 번진 사라아의 노래가 다시 찾아온다.
최고의 제작팀이 만드는 서울대표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뮤지컬 <모차르트>의 유희성 연출과 함께?‘나는 가수다’의 자문위원 장소영 음악감독, 배삼식 작가, 이란영 안무감독이?함께한 웰 메이드 작품!
2011년 더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 수상,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제작 드림팀이 다시 만나 더욱 완성도 높아지고 탄탄해진 공연!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무대, 국악이 가미된 오케스트라의 향연
시공간을 넘나 들며 환상적인 공간을 펼치기 위해 턴테이블을 이용한 빠른 무대 전환과 모던함을 더한 한복의 아름다운 의상과 안무로?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무대.
대극장을 가득 채울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주옥같은 곡들을 폭풍 가창력, 감성 보이스의 배우들이 들려준다.

국내 최정상 매우들이 한자리에!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는 '행매'역의 양희경.
뛰어난 가창력으로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뮤지컬 계의 스타 '김생'역의 박은태와
<그리스><노틀담 드 파리>등에서 열연하며 힘있는 연기를 선보인 또 한 명의 '김생' 박성환.
<미녀와 야수><지킬 앤 하이드>등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연기력과 가창력 모두를 인정받은 조정은,
단단한 내공의 실력파 배우 <빨래>의 선영이 '홍랑'역으로 함께 열연한다.

줄거리

철거와 재개발 공사를 앞둔 종로의 피맛골. 이제는 둥치만 남은 살구나무. 거기 깃든 살구나무의 혼령, 행매가 눈을 뜬다. 내일이면 뿌리째 뽑혀 사라질 신세. 행매는 오랫동안 피맛골 어귀에 서서 보았던 것들,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중에도 참 속절없던 김생과 홍랑의 인연을 생각한다.

조선시대 한양 운종가 뒷골목 ‘피맛골’에 김생이란 자가 있었다. 서출(庶出)인 김생은 늦도록 장가들지 못한 채, 골목 어귀 살구나무 주막 뒷방 한 칸을 얻어 홀로 지낸다. 뛰어난 학식과 글재주를 지녔지만 타고난 신분 때문에 제 뜻을 펴지 못하고 떠돌던 김생은 피맛골에 들어와 골목 안 사람들의 대소사를 돌보아주고 그들의 호의 속에서 함께 지낸다. 어느 날, 김생은 친구를 돕기 위해 돈을 마련하려고 거벽(대리시험꾼) 노릇을 하게 된다. 김생이 대신 시험을 쳐 준 안국방 홍생은 과거에 장원급제한다. 홍생은 유가행렬 도중 길을 막는 피맛골 살구나무를 베려 한다. 김생은 홍생의 오만함에 분을 참지 못하고 나서 자신이 홍생 대신 과거를 치른 사람임을 밝히며 그를 비웃는다. 격노한 홍생은 김생을 미치광이로 몰아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려 한다.

홍생에게는 아리따운 여동생 홍랑이 있다. 홍랑은 오빠 몰래, 광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던 김생을 꺼내어, 자신의 별채에 숨겨두고 그를 돌본다. 홍생은 도망친 김생을 찾아 도성 안을 이 잡듯 뒤지지만, 제 동생 홍랑이 그를 숨겨두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다. 별채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홍랑과 김생은 서로에게 점점 이끌리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홍랑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오빠 홍생의 뜻에 따라 권문세가에 시집을 가야 할 처지가 되는데...

캐릭터

김생 | 지성미를 고루 갖춘 피맛골의 매력덩어리

홍랑 | 사랑을 위해서라면 두려울 것이 없는 용감한 여인

행매 | 살구나무의 정령, 김생과 홍랑의 중매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