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뉴 헴프셔의 그로버즈 코너즈라는 작은 마을은 우리의 삶의 무대를 대표한다.
우리는 하느님, 우주, 은하계, 태양계 속의 지구의 한 작은 지점에 살고 있다.
왜 태어나서 무엇을 위해 살다가 죽어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모르는 채로.
철학자, 성인, 예술가 중의 일부만 깨달을 뿐이다.
우리 주변에 육체가 없는 영혼들이 있고, 우리는 같이 살고 있지만 그것 조차도 인식하지 못한다. 그게 우리의 꽉 막힌 시각이다. 우리는 그렇게 상자 속에 살듯이 살고 있다.
이 연극은 그런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1900년대 초 미국의 시골 마을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았을 것이다. 그렇게 오늘날 우리도 한국이란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다.

삶이란 뭐고,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연극을 통해 우리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줄거리

1막
2642명이 사는 그로버즈 코너즈라는 마을의 하루 동안의 이야기 가 보여진다. 이야기는 마을 의사인 깁스 의사의 가정, 그리고 신문 편집장인 웹 선생의 가정의 가정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깁스의사의 아들 조지 깁스와 웹선생의 딸 에밀리 웹은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서로 좋아 한다.
 
2막
3년 후. 결혼식 날의 하루이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조지는 에밀리에게 청혼했었다. 결혼으로 자식을 보내는 부모의 마음과 떨리는 마음으로 결혼하는 당사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3막
다시 9년 후. 에밀리의 장례식 날이다. 에밀리는 둘째 아이를 낳다가 목숨을 잃었다. 에밀리는 무덤에 묻히고, 그녀의 영혼은 이미 죽은조지의 어머니와 만난다. 에밀리는 속세의 생활에 집착하면서 다시 한번 세상에서의 하루를 산다. 그리고 그 허무함을 느끼고 죽은자 가운데 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