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앵콜‘녹차정원’ 당신을 만날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관객들의 요청으로 한달만에 다시 올린 앵콜공연‘녹차정원’


극단 배우세상(대표 김갑수)은 2011년 7월 7일부터 다시 한달간 앵콜공연으로 장애인의 사랑과 가족의 사랑을 그린 아름다운 작품 “녹차정원”(이시원 작, 강영걸 연출)을 배우세상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 5월 한달간 공연했던 녹차정원은 그 내용과 연기력에 매료된 관객 및 연극 관계자들의 요청에 의해 다시 앵콜 공연을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은 2005년도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녹차정원>이 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의 내용도 우수했지만 연출 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결말의 정서가 달라질 수 있다는 희곡작품의 탄탄함이었다.

배우들 또한 영재(중증 뇌병변 장애인)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한달동안 중증 뇌병변 친구와 합숙을 할 정도의 열의를 보였고, 아버지역에는 국립극단 배우 문영수가 열연해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감정을 가슴에 느껴지도록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또한 TV 드라마등으로 잘 알려진 어머니역 김성근씨등 원숙미를 더하는 캐스트로 ‘가족’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수 있도록 감동을 만들어 준다.

여러 편의 배우세상 작품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모리슨호텔의 남수한 감독은 이번 작품도 역시 작가와 연출과의 끊임없는 논의를 통해 그만의 특별한 감성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작품에 녹아드는 OST란 호평을 듣고 있으며, 관객들은 잘 배어나는 음악과 다채롭고 자유롭게 표현되는 조명으로 작품의 감동을 배가 시켜준다고 입모아 이야기 하고 있다.

5월 공연을 보고 대학로 관계자는 이런 작품이 대학로에 20%도만 있어도 대학로에 힘이 될거라며 작품성과 연출력에 감탄을 하며, 대학로에 많지 않은 원로 배우들이 탄탄히 받쳐 주고, 그 외에 중견 신진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감동적인 무대였다고 말하고 있다.

극단 배우세상 대표 김갑수 역시 이 연극을 보면서 자신도 감동하고 눈물을 흘렸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잘 표현해준 선후배께 감사하고 배우세상 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많은 블로거들은 스토리가 ‘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이야기’까지는 평범한데 극을 끌어가는 발상 자체가 다르다고 이야기하며 공연에 큰 만족도를 보였었다.
5월에 가장 보고 싶은 추천하는 연극중 하나였으며, 앵콜 역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줄거리

재수생인 다롱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여자친구와 달콤한 사랑에 빠진 다롱은 형도 이런 행복한 감정을 느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장폐색증으로 수술을 받고 죽을 고비를 넘긴 형은 건강이 좋지 않습니다.
다롱이를 비롯한 가족들은 형이 다시 아플까 봐 늘 불안하고, 아버지는 본격적으로 강도 높은 운동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형은 중증의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혼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다롱이와 텔레비전을 보고 아버지가 시키는 운동을 억지로 하고, 목숨까지 위태롭게 할 장폐색증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요플레를 열심히 먹어야 하는 형. 그런 형을 볼 때마다 다롱이는 형이 즐겁고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꼭 찾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마침내 여자친구와 함께 형의 첫 여자를 찾아 나선 다롱은 누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단번에 퇴짜를 맞지만, 여전히 꿋꿋합니다.

햇살 좋은 늦여름의 오후, 한껏 멋을 낸 형과 다롱이 신이 나서 외출 준비를 합니다.
수박을 사 들고 온 누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집안 청소를 하고,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비밀스런 형의 데이트를 귀띔해 주는데…. 겉으로 드러내진 않지만 가족 모두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저녁나절, 가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형의 귀가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행복했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