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현대의 러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라면 무엇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2006년의 통영국제음악제는 모스크바 필하모닉과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손을 들어 주었다. 러시아 음악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해를 맞아, 모스크바 필하모닉이 봄시즌의 서막을 알린 가운데, 상트 페테르쿠르크 필하모닉의 가을시즌의 문을 닫는 역할을 맞게 된다.
러시아 국내에서는 가장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는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선장으로 내한 공연을 이끈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유진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통해, 문학적 낭만성과 대륙풍의 서사성을 읊어 보고자 한다.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을 위해서는 거장 블라디미르 펠츠만이 이 위대한 프로젝트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 차례의 내한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등을 통해 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펠츠만이 음악제를 통해 보여줄 음악성에 많은 음악팬들이 설레이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또 하나의 아티스트들, 그들이 드디어 통영국제음악제에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