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과감하고 파격적인 공연형식과 음악으로 기존의 뮤지컬 틀을 과감하게 벗어 던진 뮤지컬 <Rent>로 뮤지컬 시장에 일대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극작가 조나단 라슨의 유작인 뮤지컬이다.
1990년 막 30살이 된 라슨에 의해 1인극 뮤지컬로 계획되어 조나단 라슨이 직접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수차례 워크샵을 가져 완성도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라슨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사장되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라슨의 천재성과 작품의 완성도를 아깝게 여겼던 라슨의 친구들에 의해 다시 공연이 계획되었고, 연극 <Proof>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극작가 데이비드 어번에 의해 1인극이 세 사람의 캐릭터로 나뉘어져 주인공의 삶이 좀더 구체적으로 형상화 되었다. 훨씬 밀도있는 모습으로 정비된 <Tick, Tick… BOOM!>은 조나단 라슨이 세상을 떠난 5년 뒤 2001년 6월 13일, 오프브로드웨이 Jane Street 극장에서 오픈하였다.
오픈 후 <Rent>의 특별함에 매료된 수많은 브로드웨이의 "라슨 매니아"들의 관심이 <틱,틱… 붐!>으로 쏠리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Rent>의 음악의 아름다움에 필적할만한 <Tick, Tick… BOOM!>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앰프소리가많이 울리는 편인 <Rent>와는 달리, 정감있고 심플한 발라드, 빠른 선율, 직선적으로 흐르는 락 음악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며락 콘서트와 뮤지컬 사이의 균형감각을 훌륭하게 유지하며 관객들 마음 속으로 파고들었다. <Tick, Tick… BOOM!>의 오리지날 레코딩은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 당시 뮤지컬 음반 판매점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의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줄거리
존은 벌써 5년째 소호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하며 까다로운 손님들 시중 드는 일에 진저리를 치고 있지만, 예술가로서의 희망을 접지 못하고 계속 소호에서의 어려운 생활을 견디며 작품 쓰는 일에 몰두한다. 수잔과 존은 지겨운 현실에 지쳐가고 코믹하기까지 한 의미 없는 말다툼을 자주 벌이게 된다. 마이클의 조언에 따라 참여하게 된 세미나에서 조차 잘난 척 하는 비즈니스 우먼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고 사회의 낙오자가 된 듯한 좌절을 느끼게 된다.
모든 것이 불안하기만 한 존은 더욱 자신의 작품에만 강렬하게 집착한다. 그의 작품 슈퍼비아의 완성이 목전에 다가와 워크샵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고 곧 그의 30살을 맞는 생일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워크샵의 성공과 함께 서른 살 이후의 새로운 삶을 바라는 존은 그 긴장과 두려움으로 날카로운 신경과민 증상을 보이고 시계추 같은 '틱틱...(tick,tick...)' 소리의 환청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불안감과 신경과민으로 시달리는 존과 새로운 직장을 얻어 곧 떠나게 되는 수잔의 갈등은 골이 깊어 가고, 설상가상으로, 한 가닥 희망이었던 제작자가 자신의 워크샵 공연이 끝나고 일찍 나가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좌절감을 느껴 찾아간 마이클로 부터는 병에 걸려 오래 살수 없다는 뜻밖에 소식을 듣는다. 절망감과 비통함에 잠겨 방황하던 존은 이제는 어떤 희망도 찾을 수 없이, 의미 없는 30살 생일을 맞는다.
그러나 생일파티를 하는 도중 제작자로부터 작품에 투자하겠다는 전화가 걸려 오고, 꿈을 쫓는 젊은이의 용기와 새로운 희망의 기쁨을 노래한다. 좌절보다 더 큰 희망은 고통과 괴로움의 소리를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한 젊은 예술가의 좌절과 희망은 결국 우리시대,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캐릭터
Susan | 존의 여자 친구. 존과 함께 뉴욕을 떠나 가정을 꾸리고 싶어한다.
Michael | 배우였던 존의 룸메이트 친구. 매디슨 가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