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여자라면 누구나 해보는 발칙한 상상 몇 가지

나에게 늘 친절한 옆 부서 동료와의 비밀스러운 연애
매일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는 그 남자와의 짜릿한 키스
티격태격하는 것이 익숙한 오랜친구와의 원나잇

나만 상상하는거에요?

어설플까봐 겁나고
익숙해 보일까봐 조심스러운

모르는 사람은 끝까지 모를 연애의 모든 것
<그자식 사랑했네> 입니다.

줄거리

[미영story]
근육이 살짝 잡히고 핏줄이 살짝 튀어나오는 팔을 가진 그와 마신 맥주 500cc 한 잔.
나를 발랑까지고 싶게 만든 그 자식, 정태.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부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메리 이야기까지
모든걸 다 이야기해주는 그에게서
정작 들을 수 없었던 그의 오래된 여자친구 이야기.
나는 네 여자친구와 헤어졌으면 좋겠어, 나하고만 사귀자는 나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그.
사랑한단 말보다, 미안하단 말하기가 어려웠던 그 남자는
날 사랑했던 걸까요? 아님 내게 미안했던 걸까요?

[정태story]
조용할 것 같았지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미영이 예뻐보였습니다.
함께 하는 것이 행복했고 나의 아픈 가족이야기도 이해해 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FEEL SO GOOD.
미영과 함께 있을 때면 언제나 난 feel so good이었습니다.
나의 오래된 여자친구 지연과 함께 있을 땐 느낄 수 없었던
그 feel so good이 나는 정말 좋았습니다.
난 네가 너무 좋은데, 너무 좋은데, 너무 좋은데 말이야.
미영이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지연이와 헤어지고 나하고만 사귀자고..
그러자, 하고 대답하고 싶었지만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