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방은 변신한다.....누가 사느냐에 따라.
<누가 살던 방>의 주인공은 방이다. 하지만 이토록 팔자가 기구한 방이 있을까.
아무도 3개월 이상은 버티지 못한다.
방에서 밤마다 울음소리가 들려온다.....귀신이 붙었단 소문도 돈다.
도대체 이 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기고 방은 살던 사람들의 역사를 간진한다.
이사를 가면, 전에 살던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하듯이...
벽에 남겨진 낙서, 신발장 구석의 구두 한짝, 화장실의 닳은 칫솔.
"이 방은 누가 살던 방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