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1930년대의 향수, 만요(漫謠)를 부르다 <천변살롱>
1930년 트로트, 신민요와 함께 대중음악을 이끌던 만요가 2011년 다시 불리운다. 억압된 식민지 사회를 뒤틀어 풍자하는 만요 가사에 절묘하게 이야기를 붙인 음악극을 실력파 배우 박준면과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하림의 참여로 그 빛을 더하였다. 아코디언, 피아노, 기타,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으로 구성된 어쿠스티 살롱 밴드가 들려주는 귀에 익은 가락은 관객으로 하여금 타임머신을 탄 듯한 묘한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다.

만요란?
희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일종의 코믹송으로 당시 세태에 대한 해학과 풍자가 묻어있는 가사를 통해 친근한 웃음을 준다.

줄거리

박모단은 난생 처음 유랑극단의 공연을 보고 음악에 빠져 유랑극단을 따라 나섰으나 얼마 후 극단이 해체되고 오갈 데가 없어지자 진고개의 유명한 기생 명월이의 밑으로 들어간다. 박모단은 천변을 거닐다 재즈에 이끌려 춤에 빠지게 되고 명월관을 나와 모더니스트가 모이는 천변살롱에 취직을 하게 된다. 순진한 박모단이 마음에 든 마담 카츄사는 그녀에게 웨츄레스 자리를 내준다. 박모단은 살롱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가수와 영화배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중 운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