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국내초청작>
Kim sung yong Dance Company Moo-E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안무로 정평이 나 있는 김성용의 색다른 무대
세련된 부드러움과 현대적인 감각의 절묘한 조화가 빛나는 안무가 김성용의 작품 <바다주기>는 이기주의, 개인주의로 인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겪었을 외롭고 차가운 나와 너를 위한 이야기이다. 놀랍도록 정확한 인간 내면의 상념들을 하나씩 드러내는 무대에 표현한다. 외로운 현대의 일상생활에 비쳐지는 다른 사람들은 별개로 나만을 생각하는 나의 모습, 상대방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 조금 더 배려하는 세상을 꿈꾸어본다는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희망을 이야기 하는 무대이다.

프랑스,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성용의 이번 작품 <바다주기>는, 실험적이기 보다는 감정을 극대화한 신체표현을 통한 소통을 유도한다. 이번 무대를 통해 안무가 김성용이 관객들이게 전하는 메시지는, 시끄럽고 복잡한 일상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잔잔하고 매혹적인 경험이길 기대한다. 또, 무대 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미니멀한 아이템이 더 큰 자극으로 더 큰 긴장을 연출하게 될 것이며 이는 새로움 보다는 다름이길 기대한다.


안무의도

나의 자유가 소중 하듯이 너의 자유도 소중하다.
상대방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이 통하는 시간.
그러하지 못한 세상의 우리의 아픔을 보여주고 싶다.
여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너에게.

배려하기는 개인주의, 이기주의를 극복한 것이다.
개인주의는 공동체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자신과 별개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사고하고 행동하는데서 다른 사람, 공동체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우리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 즉 집단생활이 힘들고 그 속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주된 원인은 개인주의에 있다. 개인주의로 인해 ‘나는 나, 너는 너’ 제각각이 되어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이로 인해 힘들고 슬펐던 경험을 모두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내가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너에게 보여주는 시간이다.
내가 되어보고 너가 되어 둘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신체를 통한 감정의 표현은 심플하고 명확하다.
너 또는 나를 위한 표현이다.

줄거리

너와 나의 관계 공간, 1℃ 온도 상승을 위한 마음의 대화입니다.

“받아주기”
“바다만큼 받아주기”
그래서 “바다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