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설명


카치니 아베마리아의 주인공  이네싸 갈란테 내한공연

드라마, CF, 라디오를 통해 널리 알려진 불후의 명곡 ‘카치니 아베마리아’


진흙속의 진주처럼 묻혀져 있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를 불러 모든 이의 심금을 울린 천상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2005년에 이어 4번째로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녀가 부르는 카치니 아베마리아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울리오 카치니(1551 ? 1618)가 쓴 아베마리아는 1990년 이전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노래였다. 악보가 유실되었던 것이 아니라 이전까지 어느 가수들도 부르지 않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였던 것이다. 오랜 세월 잊혀졌던 슬픈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이 노래를 갈란테 외에 슬라바, 샤롯 처치, 레슬리 가렛 등이 부르면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그러나 갈란테 만큼 절절하고 극적인 기도로 노래한 사람은 없었다. 갈란테만이 갖고 있는 예술적 영감은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으며,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한다.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네싸 갈란테의 러시아 로망스

옛 소련의 라트비아 공화국 출신으로 1992년 독일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으로 서방권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이제는 일급 가수의 반열에 올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콘서트는 단순히 소프라노의 기교를 뽐내는 자리가 아닌 한 편의 서정적 에세이와도 같은 음악회이다. 이네싸 갈란테는 노래를 부르기에 앞서 곡에 얽힌 사연이나 그녀가 사는 이야기 등을 다정다감한 설명을 덧붙이며 전혀 과장되지 않는 순수한 목소리로 관객들과 교감한다. 더욱이 이번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 외에도 갈란테 자신의 고향인 러시아의 노래들이 준비되어 있다. 낮게 내린 저음에 함께 숨을 멈추었다가, 결코 서두르지 않고 다시 떠올라 서서히 하늘까지 솟아오르는 이 시대 최고의 소프라노 이네싸 갈란테가 들려주는 러시안 로망스의 애수는 가을날 밤의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